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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살찌우는 글들/마음을 담아서

미술관에서 아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by 밝은 미소 2006. 11. 8.

 

 

 

 

 

 

 

 

 

 

 

 

 

 

 

 

 

 

 

며칠전에 과천 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현대미술관에 갔었다.

관람객은 거의가 학생들이었고

학생들이 여기 저기서 스케치를 하고 있었다.

 

친구와 함께 미술관 안에 들어가

 관람을 하는데

그래도 우리같은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간마다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솔직히 말해 난 미술에 대해 잘 모른다.

아니 별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솔직한 나의 고백이다.

 

그러나 작은 아들이 대학을 다니다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군에 갔다와서 늦게 미술을 하겠다고 했고

그렇게 늦게 아들이 미술을

전공하면서

 

나도 조금씩 미술에 관심이 생기고

아들이 대학을 다닐때는

아들을 좇아 여기저기 작품을 찾아

관람 하면서 아들이 직품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유학을 떠나고

없는 지금은 아들과의 대화를

하기 위하여 여기저기 미술작품을 관람하러

 혼자 다니곤 한다.

 

사람의 마음이 참 요상하다

나와 관계되는 일에는

더욱 관심을 갖게되고

그것이 아들하고 관계가 되는 일이고 보니

더욱 더 관심이 가고....

 

아들이 대학을 다닐때도 서울 학교옆의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아니면 바쁠때는

한달에 한번 아들 얼굴 보기도 힘들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들이 유학을 가서 없지만

일주일에 2번씩 화상채팅을 하여서

서울에서 학교 다닐때 보다

 더 자주 얼굴을 본다.

 

그러고 보면 참 인터넷이 좋은 것이다.

멀리 있는 아들과 전화를 할

필요도 없이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할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