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혼하고 나서 아파트에 살고부터 아파트 조경공사에
가장 많이 식재해 놓은 나무가 아마도 이 라일락나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파트 화단과 단지에 가장 많이
심어져 있고 꽃향기도 좋은 나무가 이 라일락 나무가 아닌가 싶다.
내가 이곳 분당에 이사를 와서 산지도 벌써 지난
5월 7일로 만 30년이 되었으니 이제
이곳에 산지도 30년이 넘었고 여전히 아파트
화단과 단지에 라일락꽃이 피니
싱그러운 연둣빛 잎새가 너울거리는 4월
중순만 되면 라일락향기가 바람을 타고 우리 집
5층까지 향기가 올라와 베란다를 타고 들어와
거실창을 열어놓으면 향긋한 향기가 거실까지 들어온다.
지금이야 라일락 향기만큼 좋은 꽃들이 많이 식재해
있지만 내가 결혼하고 아파트에 살기 사작하고부터
봄이면 향기로운 꽃이 바로 라일락나무였다.
수많은 시간이 흘러갔어도 봄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은 라일락 향기와 유년시절부터
맡아온 아카시아 향기 찔레꽃이 아닌가 싶다.
며칠 전 집뒤 탄천에 나갔더니 순백의 아카시아와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던데 봄날이면 거의 안 빠지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꽃이 바로 내가 좋아하는 이 라일락나무다.
탄천엔 지금 순백의 쪽동백도 흐드러지게 피었고
조금 있으면 순백의 때죽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필텐데 여전히
봄날 내 카메라에 담기는 것은 라일락꽃이 이렇게 차지를 하고 있다.
2025년 4월 17일 아파트 화단에서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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