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38 정월 대보름이 생일이랍니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 이고 또 제생일 이랍니다. 생일이 정월 대보름이라서 정월 열 나흘은 오곡밥에 아홉 가지 나물을 먹는 날이니 제 손으로 언제나 맛나게 나물을 해서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먹는답니다 그러니 생일상을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고 이렇게 맛난 음식으로 언제나 즐겁게 생일을 보내.. 2007. 3. 4. 축복 매섭게 불어오든 바람도 하얗게 쌓여있던 눈도 이제는 지난 이야기가 되었네요. 아직도 음지엔 잔설이 남아 있지만 남녘에서 들려오는 꽃 소식에 서서히 고갯길 넘어 길을 떠나려는 겨울이야기는 아쉽지만 안녕이라고 손을 흔들면서 이별을 해야 하나 봅니다. 양지쪽 언덕에는 벌써 개나리가 노랗게 .. 2007. 2. 22.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이해인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이해인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 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하.. 2007. 2. 18. 떡국드시고 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설이 3일 남았네요 불경기라 하여도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은 참 좋은 거지요. 어려워도 가족이 있기에 가정은 언제나 따스하고 넉넉한 웃음이 있지요. 올 설은 조금은 넉넉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이 되시길…. 나이한살 얹어지는 떡국이자만 떡국도 맛있게 드시고요. 맛난 떡국 드.. 2007. 2. 16. 발렌타인 데이 딩동뎅 누구세요? 어머니 저에요 며늘아기가 왔다 아버지 어디 가셨어요? 아버지 드리려고 초콜릿을 사왔거든요. 아! 그래 그리곤 시아버지께 전화를 한다. 아버지 어디세요 저왔어요 언제오세요 어머니 아버지 집에 거의 다 오신데요. 남편이 들어와서는 며늘아기가 내미는 초콜릿에 입이 귀에 걸린.. 2007. 2. 16. 비내리는 오후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어요. 가물어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셔주고 있네요. 이월도 아직은 많이 남아 있는데 양지쪽엔 벌써 부끄러운 듯 살짝 새싹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던걸요. 어제는 친정에 들려서 부모님 뵙고 시부모님의 산소가 있는 곳에 가니 양지쪽에 파릇파릇한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냉이가 .. 2007. 2. 13. 우리 집 베란다의 꽃들의 향연 우리 집 베란다의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였답니다. 향기 그윽한 동양蘭들과 동백이 피기 시작하였고 군자蘭들이 꽃봉오리가 올라오기 시작하였답니다. 동백나무는 한 열흘쯤이면 꽃이 만발할 것 같고요 군자란은 보름 정도가 걸려야 꽃을 볼 것 같습니다. 값비싼 것들은 아니지만 늘 푸른 .. 2007. 2. 13. 좋은친구는 마음의 그림자 ♤좋은친구는 마음의 그림자♤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2007. 2. 7. 얼음장 밑에서 봄은 오고 있어요. 움츠렸던 가슴을 열고 가만히 귀 기울이면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졸졸졸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저~ 물소리 속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음을 열어 보세요 그리고 귀를 기울여 보세요 봄이 저만큼에서 오고 있어요. 2007. 2. 5. 이전 1 ··· 435 436 437 438 439 440 441 ··· 4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