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살찌우는 글들522 어머니와 나무 어머니와 나무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는 말씀하셨지요. "매끈하고 단단한 씨앗을 골라라. 이왕이면 열매가 열리는 것이 좋겠구나. 어떤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라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아라. 고르는 것보다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물건을 살때는 아무에게나 .. 2006. 12. 20. 아내의 빈자리 아내가 어이없는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지 4년 지금도 아내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기만 합니다. 스스로 밥 한 끼 끓여먹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남편을 두고 떠난 심정이야 오죽했겠습니까마는 난 나대로 아이에게 엄마 몫까지 해주지 못하는 게 늘 가슴 아프기만 합니다. 언젠가 출장으로 인해 아이에게.. 2006. 12. 13. 첫 눈이 내리는데 아~그렇게 기다리던 첫눈이 내린다.눈꽃송이 함박눈이 내린다 첫눈이 내리면 디카에 담으려고 했는데첫 눈오는 함박눈을 담지 못하여좀 아쉬웠지만오늘 호스피스 병동에서 이땅에 미련을 묻고 떠날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과 함께첫눈내리는 것을 창문너머로 바라보는 것도 분명 나에게는또다.. 2006. 12. 1.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듯이 내 마음도 날마다 깨끗하게 씻어 진실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면 좋겠습니다. 집을 나설때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살피듯이 사람앞에 설때마다 생각을 다듬고 마음을 추스려 단정한 마음가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치.. 2006. 11. 26. 낙엽따라 가을이 고갯길 넘어 가고 있네요 낙엽따라 가을이 고갯길 넘어 가고 있네요 낙엽따라 가을이 고갯길 넘어 저만치 가고 있어요. 어서 오라고 손짓하던 그 아름다운 단풍잎도 싸늘한 바람결에 떨어져 나딩굴어 흩어져 멀어져 가고 나의 마음속에 애워돌아 미련을 줍던 치친 나의 발자욱 발자욱들이 아쉬움과 허전한 심연속에 아쉬워 웁.. 2006. 11. 23. 눈물은 왜 짠가 눈물은 왜 짠가 ㅡ함만복ㅡ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갈곳이 없어진 어머니를 고향 이모님댁에 모셔다 드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차시간도 있고 하니까 요기를 하고 가자시며 고깃국을 먹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한평생 중이염을 앓아 고기만 드시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곤 했습니다 .. 2006. 11. 18. 블로그를 open 한지 100일 이네요 제가 블로그 를 연지 100일 이랍니다. 엄마도 블로그를 운영 하여 보라는 큰아들의 제의로 블로그 를 열었고 컴퓨터와 친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마음을 나눌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길 바라면서 블로그를 연지 어언 100일이 되었네요 그동안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함께 마음을 나누어준 많은 분.. 2006. 11. 18.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 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 2006. 11. 9. 미술관에서 아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며칠전에 과천 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현대미술관에 갔었다. 관람객은 거의가 학생들이었고 학생들이 여기 저기서 스케치를 하고 있었다. 친구와 함께 미술관 안에 들어가 관람을 하는데 그래도 우리같은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간마다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주어서 많은 도움.. 2006. 11. 8.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