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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129

엄마와 함께할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을까 지난 5월 엄마를 휠체어에 태우고 엄마가 다니시던 논둑길에서 다시 내려와서 아버지랑 다녔던 그길을 가자고 약속하고 올라왔는데 엄마랑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2007년 2월 아버지와 함께 일본 후지산 여행중에 찍은사진 2011년 6월 충주 청풍호 여행에서 재훈할아버지 등에 업힌 엄마모습 유람선에서 내려서 계단을 오르는 길 지난 5월 엄마랑 친정집 앞에서 며칠 전 엄마가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고 친정인 공주에 가서 보니엄마가 말을 한마디도 못하시고 쳐다보시기만 하신다내가 누구냐고 물으니 그저 바라만 보시는 엄마 말한마디 못하시는 엄마를 끌어안고 우니 엄마 무슨말을 하시려는듯 입만 오물거리시는데 한마디도 안들리고 바싹마른 엄마 움직임도 힘겨우신데 팔을 간신히 들어 나를 안으려는 듯한 엄마의 손을 내 어깨에 .. 2018. 8. 31.
재아야 생일 축하한다 재아야 생일 축하한다 건강하게 자라거라 8월 12일 무더운 한여름에 넌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가장 큰 축복의 선물이었지.매일 말씀을 먹고 엄마 아빠의 기도 속에서 자라는 우리 재아 예쁘게 건강하게잘 자라주어 언제나 우리의 기쁨이 되어준 재아야 6번째 맞는 생일 축하한다.말씀을 떠나지 말고 언제나 말씀 속에서 기도 속에서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거라. 지금처럼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칭찬받는 지혜롭고 사랑스런 재아로 잘 자라길 할아버지 할머니가 늘~ 기도한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 2018. 8. 13.
점점 아기가 되어가고 있는 울 엄마 89세이신 친정엄마의 모습 아버지가 우리 곁을 떠나시고 처음 돌아온 어버이 날 보청기는 귀찮다고 아예 사용을 하지 않으시는 엄마 엄마한테 전화해도 귀가 어두워져 듣지를 잘 못하는 엄마랑 통화도 할 수 없고 집에 가려고 7일 날 전화를 했더니 인천 인하대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으셔서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고 다시 한번 검사를 하러 병원에 간다고 하여 병원을 들려 14일 날 내려온다고 하여 어제 친정집엘 갔더니 엄마는 한달 전 꽃놀이 갈 때보다 상태가 안 좋아지셨다.글은 아직 읽으시는데 인지 능력이 떨어져서 의사선생님이 묻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시더란다.그렇게 깔끔하시던 성격이 이제는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시는 엄마. 처음 치매진단을 받으시기 전에 엄마가 없어졌다고 아버지께 연락 받고 집에 달려가니 엄마가 한여.. 2018. 5. 16.
건강한 가정 주심을 감사합니다 작은 며느리가 사온 꽃 아름다운 5월은 가정의 달 이지만 우리 집은 행사가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5월2일은 큰아들 생일이고 5일은 손자들을 챙겨야 하는 어린이 날5월 8일은 자식들이 부모님을 챙겨야 하는 어버이 날그리고 5월 26일은 우리 손자 재훈이의 생일 날 이다. 일년 중 가족행사가 가장 많이 끼어 있는 달이기도 하다.거기에 4월29일은 큰아들네 결혼기념일인데올해는 일요일이 큰아들네 결혼기념일이라서 일요일 예배 드린 후 오후에 우리 집에서 케익을 사다가 온 식구가 결혼기념일을 축하해 주었는데사진을 찍어 놓고는 깜빡잊고 다 삭제를 해버려서 너무 미안했다. 이번 어버이날은 화요일이니 아들들 다 출근하고 작은 며느리가 오늘부터 일본 출장이라서 일요일 날 미리 식사를 했다.일요일 비가 오는데 예배를 마.. 2018. 5. 8.
그리움이 눈물되어 어제 계룡산 가는 도중에 만난 호수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 4월은 아버지의 생신이 들어있는 계절이다.음력2월25일 오늘은 친정아버지의 생신이다 아버지가 계셨더라면 오늘 형제들이 모여서 아버지의 그 호탕한 웃음소리를 들었을텐데... 오늘이 아버지 생신이고 또 보름전쯤 엄마한테 갔다 오면서 집에 올라오는 나를 보내면서 우시는 엄마와 진달래가 피면 꽃구경 가자고 엄마와 약속하고 올라왔는데 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데도 엄마는 기운이 없어 그런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떠나는 게 힘든걸 알면서도 어쩌면 지난해 아버지와 떠났던 봄나들이 그것이 아버지와 마지막이 되었던걸 생각하면서 어쩌면 내년엔 엄마가 내 곁에 안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급해져 어제 엄마를 모시고 꽃구경을 나섰지만 엄마는.. 2018. 4. 10.
맑은 낮달속에 아버지의 얼굴이 며칠 전 집 뒤 탄천을 거닐면서 눈이 시릴 만큼 파란 하늘에 예쁜 반달이 머리 위에 떠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맑고 예쁘다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눈이 시릴 만큼 맑고 맑은 반달 속에 환하게 웃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아!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버지의 환한 미소가 저 낮달 속에 있네.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한참을 아버지 생각을 하며 줄줄 흐르는 눈물을 닦으면서 탄천을 걷다 돌아왔다. 아버지와 전연 준비 없는 이별을 한 시간들이 벌써 오늘이100일이다.아버지 하면 늘~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 언제나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다아버지가 이 땅을 떠나신 후 잠이 오지 않아서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렸던 많은 날들 속에 날이 가면 갈 수 록 환하게 웃으시던 아버지의 그 미소가 나를 더욱 아프게 한다. 아.. 2018. 2. 27.
재훈할아버지 생일 축하해요 재훈할아버지 생일 축하해요 더욱 건강하길... 손자 손녀의 생일카드 며느리들의 생일 축하금 지난 음력 정월 초나흘이 재훈할아버지 73번째 맞는 생일이었었습니다.지난 1년3개월의 시간을 생각하면 이런 시간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시간이 가면 갈 수 록 한날 한날이 더욱 소중함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2016년 9월 생각도 못했던 식도암 선고를 받고 검사와 수술을 하고 1년을 마음 고생하면서 숨죽이며 지낸 시간들 건강한 사람들도 힘들다는 대상포진이 면역력이 바닥이 난 재훈할아버지는 수시로 왔다가는 시간들을 힘들게 견디며 지내왔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온 식구가 함께 하는 이런 자리가 우리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요. 수술하고 1년을 넘게 지나오면서 또 다른 곳의 이상으로 인해 지난해 11월부.. 2018. 2. 20.
설날 아침 우리집 이야기 우리의 비타민 손녀 손자 며칠 전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손녀 재아모습을 며느리가 찍어 가족카톡에 올려놔서재아의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면서 아! 또 한 살을 더 먹는구나 하면서설날 세배를 하려고 기다리는 손녀 손자를 생각하면서 재훈할아버지는은행에 가서 새 돈을 바꾸어서 세뱃돈을 준비하고 손자 손녀의 재롱을 볼 그날을 기다렸는데 설날아침 예배를 드린 후 손자 손녀와 아들 며느리들한테 세배를 받으면서 한바탕 웃음으로 설날을 맞이하고 손녀 손자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살아가는 것이 뭐 별건가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바로 행복함이로구나 하면서 훌쩍 커버린손자 손녀를 보면서 흐뭇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요일 날 마다 매주 만나는 손자 손녀지만 늘~ 기다려지는 것이 바로 손자 손녀 이고 볼 때마다 부쩍 부쩍 커가는.. 2018. 2. 16.
엄마와 함께한 꿈같은 겨울여행 삼척 쏠비치노블리안 엄마와 함께 여행계획을 세워놓았는데 갑자기 전국이 한파로 영하15~17도를 오르내리면서 꽁꽁 얼어붙어 움직임도 불편한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잘하는 건지 아님 거동이 불편한 엄마를 우리 욕심으로 모시고 떠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만약 모시고 여행을 떠났다가 감기라도 들면 어떻게 할건가매일 매일 걱정이 앞섰지만 어쩌면 엄마랑 떠나는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르고 막냇동생 부부가 28일 중남미로 떠나면 어쩌면 엄마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국을 한파로 몰아넣은 날씨에도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떠났는데 너무 감사하게 강원도 삼척에 있는 동안 날씨가 봄날처럼 따스해서 거동이 불편한 엄마라서이곳 저곳은 다니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새천년바닷길을 달리고이곳 저곳에 다니면서 맛.. 2018.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