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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133

맑은 낮달속에 아버지의 얼굴이 며칠 전 집 뒤 탄천을 거닐면서 눈이 시릴 만큼 파란 하늘에 예쁜 반달이 머리 위에 떠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맑고 예쁘다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눈이 시릴 만큼 맑고 맑은 반달 속에 환하게 웃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아!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버지의 환한 미소가 저 낮달 속에 있네.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한참을 아버지 생각을 하며 줄줄 흐르는 눈물을 닦으면서 탄천을 걷다 돌아왔다. 아버지와 전연 준비 없는 이별을 한 시간들이 벌써 오늘이100일이다.아버지 하면 늘~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 언제나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다.아버지가 이 땅을 떠나신 후 잠이 오지 않아서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렸던 많은 날들 속에 날이 가면 갈 수 록 환하게 웃으시던 아버지의 그 미소가 나를 더욱 아프게 한다... 2018. 2. 27.
재훈할아버지 생일 축하해요 재훈할아버지 생일 축하해요 더욱 건강하길... 손자 손녀의 생일카드 며느리들의 생일 축하금 지난 음력 정월 초나흘이 재훈할아버지 73번째 맞는 생일이었었습니다.지난 1년3개월의 시간을 생각하면 이런 시간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시간이 가면 갈 수 록 한날 한날이 더욱 소중함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2016년 9월 생각도 못했던 식도암 선고를 받고 검사와 수술을 하고 1년을 마음 고생하면서 숨죽이며 지낸 시간들 건강한 사람들도 힘들다는 대상포진이 면역력이 바닥이 난 재훈할아버지는 수시로 왔다가는 시간들을 힘들게 견디며 지내왔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온 식구가 함께 하는 이런 자리가 우리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요. 수술하고 1년을 넘게 지나오면서 또 다른 곳의 이상으로 인해 지난해 11월부.. 2018. 2. 20.
설날 아침 우리집 이야기 우리의 비타민 손녀 손자 며칠 전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손녀 재아모습을 며느리가 찍어 가족카톡에 올려놔서재아의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면서 아! 또 한 살을 더 먹는구나 하면서설날 세배를 하려고 기다리는 손녀 손자를 생각하면서 재훈할아버지는은행에 가서 새 돈을 바꾸어서 세뱃돈을 준비하고 손자 손녀의 재롱을 볼 그날을 기다렸는데 설날아침 예배를 드린 후 손자 손녀와 아들 며느리들한테 세배를 받으면서 한바탕 웃음으로 설날을 맞이하고 손녀 손자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살아가는 것이 뭐 별건가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바로 행복함이로구나 하면서 훌쩍 커버린손자 손녀를 보면서 흐뭇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요일 날 마다 매주 만나는 손자 손녀지만 늘~ 기다려지는 것이 바로 손자 손녀 이고 볼 때마다 부쩍 부쩍 커가는.. 2018. 2. 16.
엄마와 함께한 꿈같은 겨울여행 삼척 쏠비치노블리안 엄마와 함께 여행계획을 세워놓았는데 갑자기 전국이 한파로 영하15~17도를 오르내리면서 꽁꽁 얼어붙어 움직임도 불편한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잘하는 건지 아님 거동이 불편한 엄마를 우리 욕심으로 모시고 떠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만약 모시고 여행을 떠났다가 감기라도 들면 어떻게 할건가매일 매일 걱정이 앞섰지만 어쩌면 엄마랑 떠나는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르고 막냇동생 부부가 28일 중남미로 떠나면 어쩌면 엄마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국을 한파로 몰아넣은 날씨에도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떠났는데 너무 감사하게 강원도 삼척에 있는 동안 날씨가 봄날처럼 따스해서 거동이 불편한 엄마라서이곳 저곳은 다니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새천년바닷길을 달리고이곳 저곳에 다니면서 맛.. 2018. 1. 19.
44번째 맞는 결혼기념일 결혼 44주년 기념 44번째 맞는 결혼기념일 12월6일 교회에서 수요예배를 마치고 집에 오다 집 앞에 차를 주차 시키고 막 나오는 며느리를 만났다.어머니 결혼기념일 축하 드려요 하면서 며느리 손에는 케익이 들려져 있다그래! 고맙다 라고 대답하고 함께 집에 들어와서는 며느리는 시아버지께 결혼기념을 축하 드린다고 말하고는 종종걸음으로 나간다손녀 재아가 유치원에서 올 시간이라고… 수요예배에 오면서 시부모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고 케익을 사들고 온 며느리가 고맙다.며느리가 결혼한지 11년째 한번도 잊지 않고 시부모 결혼기념일을 챙기는 며느리다. 요즘 갑자기 아버지와 준비 없는 이별을 하고 정신 없이 시간이 가버려오늘이 결혼기념일 인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해마다 우리는 기억을 못해도 며느리는 기억하고 사들고오는 결혼.. 2017. 12. 8.
45년전 추억의 그 호수를 서성이다 45년전 추억의 호숫가 단국대학교 천안켐퍼스 치대옆 호수        아버지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간 곳 천안의 단국대학교 병원.몇 시간의 수술을 기다려 만난 아버지의 마지막 육성 (肉聲).물을 달라고 외치는 아버지 목소리를 뒤로 하고수술실을 나온 아버지는 중환자실로 들어가시고 굳게 닫쳐버리는 문.망연자실 멍하니 그 자리에서 꼼짝 을 할 수 가 없었다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고 아버지의 목소리를 영영 들을 수 없었으니… 이틀이 지나고 혹시 아버지를 면회시간외 만날 수 있을 까란 생각으로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만날 수 없고 몇시간의 면회시간을 기다리기 힘들어 굳게 닫힌 병원문을 빠져 나와남편과 함께 찾았던 단국대 천안캠퍼스 치과대 앞 호숫가그곳의 호수를 정말 오랜만에 찾았다.단천이 천안 lc 근처에 있어서 친.. 2017. 12. 7.
아버지의 환한 그 미소가 그립습니다 아버지의 환한 그 미소가 그립습니다.                      아버지께서 우리 곁에 안 계셔도 여전히 시간은 가고 계절은 바뀌고 있습니다.                     전화 드리면 나는 잘 있으니 걱정 말고 너희들이나 건강 하거라                    하시면서 아쉬운 인사를 나누시던 아버지의 그 따스한 음성                     내가 내려간다고 전화 드리면 내가 도착하기도 전에                     어디쯤 오고 있냐고 전화로 물으시고                     집에 도착하면 미리 대문 밖 바깥마당까지 나와서 환한 미소로                      우리를 기다려주시고 이제 오냐 하시면서 환하게 웃으시던 아버지의         .. 2017. 11. 22.
며느리가 담아온 김장김치 어디를 봐도 晩秋의 모습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계절 그러나 비가 내리고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스치는 바람에 우수수~~ 고운단풍들이 떨어져 낙엽 되어 바람에 뒹구는 시간이 되면 주부들이 손길이 바빠지는 요즘 모든 것들이 편리해진 요즘이지만 여전히 이 계절이오.. 2017. 11. 14.
자식이란 집앞 호두나무 아래서 동생이 집앞에서 핸펀으로 찍어온 부모님 이제 많이 회복되신 친정엄마 건강이 안좋으셨던 친정엄마가 쓰려지셔서 사경을 헤매시다 수술을 하시고 병원에서 40일 정도 입원하고 계시다 퇴원하셔서 힘든 시간 보내시다 겨우 조금씩 회복이 되어 가시던 즈음멀리 중남미에 살고 있는 막내 여동생한테 엄마 상태도 말을 못하다가퇴원하신 후 연락을 하고 엄마가 염려되어 달려온 동생이 오자마자 친정 집에 내려가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친정부모님의 건강상태에 마음이 아파 눈물로 시간을 보내더니 마음고생이 심해서 그랬는지 대상포진이 와서 분당 우리 집에 와서며칠을 병원을 다니느라 힘든 시간 보내고 아직 다 회복도 되기 전에 오늘 먼 길 다시 중남미로 떠났습니다. 건강이 안좋으신 엄마는 보고 싶어도 마음대로 .. 2017.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