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실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점심을 먹고
우리는 가까운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남한산성은 연녹색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여 있었다.
계곡을 끼고있는 숲은 우거져 벌써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곳 남한산성은 언제 찾아도 좋은 곳 우리가 살고 있는
가까운 거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이런 아름다운 남한산성이지만
이곳은 병자호란의 주무대로서 민족사에
가장 큰 치욕을 당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1636년 청나라 태종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심양을 출발함으로 병자호란이 시작되었고 이때
강화도로 피난을 가던 인조는 길이 막히자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오게 되어었던 것이다.
그렇게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청군에게 포위된 채
40여 일을 버텨야 했던 곳
이듬해 1월 강화도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비축한 식량도 바닥이 나고 날은 추워 병사들이
얼어 죽어가자 1월30일 인조는 세자 등
호행(扈行) 500명을 거느리고 성문을 나와
태종에게 굴욕적인 항례(降禮)를(엎드려 9번 절하고 항복한 것을 이름) 한 뒤 한강을 건너 환도하였다.
이런 굴욕적인 역사의 현장이었지만 지금은 4계절
언제나 북적대는 행락객들로 분비는 곳이다.
우린 광주 쪽으로
넘어가는 곳에 자리잡은 단골차집으로 행했다.
평일인데도 녹음이 우거져 있는 그곳은
야외에 자리한 경치가 좋은 자리는 벌써 없었다.
한자리를 차지하고
연녹색의 푸르름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들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면서 자연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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