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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북도60

영양 5층 모전석탑 영양 5층 모전석탑(국보제 187호) 내 유년시절 가을이면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서 향기를 발하던 들국화라 불러주던 산국이 들길을 노랗게 물을 들여놓았다. 산국과 감국 그리고 개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피는 들길을 걷다 꽃향기에 취해 지천으로 피어있으니 손이 가는 대로 한 움큼 꺾어서 작은 오지항아리에 담아서 툇마루에 놓고 마루를 오가면서 킁킁대고 향기를 맡던 추억의 산국이다. 그렇게 가을이면 우리 집 오지항아리에 담겨 멋스럽게 마루를 장식해 주던 산국 내가 그 유년시절에 고향산천에서 보던 그 야생화에 끌려 야생화를 취미로 담으면서 그 시절 눈에 띄는 대로 한 움큼씩 꺾어서 항아리에 담아놓던 이 꽃들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석탑을 보고 돌아서려는데 억새숲이 있는 곳에 노랗게 피어 있는 산국이 보여서 내.. 2023. 11. 20.
길 위의 풍경들 자금병(자줏빛 비단 병풍바위) 산국 자작나무숲을 만나러 가다가 만난 느티나무 입구를 공사를 하여 차가 들어갈 수 없어 5km를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돌아서 나왔는데 아쉽다. 우리가 여행을 다녀온 다음날 그러니까 10월 27일부터 주차장에서 자작나무숲까지 차가 운행한다고 한다. 영양이 고추 주산지라고 가로등에 고추와 벌이 달려있다. 요즘은 여행하다 보면 각 지자체들이 그 고장에서 나는 특산품을 이렇게 가로등에 새겨 넣은 곳들이 꽤 많다. 지난번 충북 단양에 가니 단양마늘이 가로등에 달려있는 모습을 보았다. 영양자역이 고추가 유명하지만 꽤 많은 사과밭들이 보인다. 청송은 사과 산지인걸 알았지만 영양도 사과를 꽤 많이 생산하는 곳인듯 하다. 많은 밭들은 사과를 다 딴 곳들도 많았는데 10월 말경인.. 2023. 11. 20.
영양 서석지 영양 서석지 영양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5년(1613) 성균관 진사를 지낸 정영방 선생이 자연조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조성한 조선시대 민가정원의 백미로 우리나라 3대 민가 전통정원의 하나이다. 인공 건물인 경정, 주일재, 정문 등과 생물경관인 사우단에는 소나무, 국화, 대나무, 매화나무를 심어 선비의 지조를 표현했으며, 400년 된 은행나무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로 13.4m 깊이 1.3~1.7m인 연못 안에 상경석 등 물 위에 나타난 것이 60여개, 물에 침수된 돌이 30여 개 등 90여 개 서석이 물속에 잠기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하면서 전통정원의 오묘한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서석지 정원은 내원과 외원으로 구분되는데 내원은 정관, 사고, 독서 등 사생활을 위한 인공적인 공간으로 자연과 조화.. 2023. 11. 18.
영양 연당마을 마을 앞에 있는 서석지의 은행나무 감나무가 붉게 물이들면 아름다운데 감나무가 물이 다 들지 않고 막 물이 들고 있는 모습이다. 감잎이 단풍이 들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일텐데... 2023년10월 26일 영양 연당마을에서 2023. 11. 18.
영양 일월산 단풍길(2) 영양 일월산 단풍길 2020년 영양과 봉화 쪽을 여행하다가 우연히 지나다 들렸던 곳이 너무나 아름다워 걸어보고 싶었던 길 그러나 차 한대가 지나기도 힘든 좁은 산길 지나는 차라도 만나면 계속 후진을 하면서 길을 비켜주어야 하는 아주 불편한 길이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웠던 길을 잊을 수가 없어서 작년에 다시 찾았지만 여름에 비가 너무나 많이 와서 길이 엉망이 되어 찾아 들어가다 포기하고 들어갈수 가 없어 강원도 삼척으로 길을 바꿨던 다시 가고 싶었던 길. 지난 10월 23일 설악산 한계령으로 주전골로 다녔지만 단풍다운 단풍을 볼 수 가 없어서 몇년전 찾았던 그 산이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아봤더니 영양의 일월산이라 지난 10월 26일 영양과 봉화 쪽을 다시 찾아 일월산을 갔는데 좁은 산길 차 두대가 비켜가기 힘든.. 2023. 11. 16.
영양 일월산 단풍길(1) 일월산 단풍길에서 절정인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영양 일월산 단풍길. 구불구불한 좁은 산길을 천천히 달리면서 눈에 넣고 온 그 길이 눈에 선하다. 노박나무 2023년 10월 26일 영양 일월산 단풍길에서 2023. 11. 16.
봉화 닭실마을 경북 봉화 닭실마을 금닭이 알을 품은 마을, 봉화 닭실마을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충재길, 여름이면 푸른 벼가 춤을 추고 가을이면 황금빛 벼가 추수를 기다리는기다리는 논 뒤편에 유서 깊은 마을이 있는데 충재 권벌의 고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안동 권 씨 집성촌, 닭실마을이다. 2020년 충재 권벌을 시작으로 안동 권 씨가 이곳에 세거한 지 500주년이 되었다. 마을 이름의 유래는 이러하다. 오래전 ‘닭’과 ‘마을’의 이곳 사투리인 ‘달’과 ‘마실’을 합쳐 ‘달실마을’로 불리다가 광복 이후 표준어가 적용되며 ‘닭실마을’이 되었다. ‘닭실’은 마을 뒤 해발 1207m의 문수산에서 내려온 백설령 줄기가 마을을 품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즉 금닭이 알을 품은 형상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주변으로는 신선들이 .. 2023. 11. 12.
도산서원 도산서원 사적 제170호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이 서원은 조선 선조(宣祖) 7년(1574)에 건립된 것으로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의 위패를 모시고 후손과 제자들이 향사하며 후학을 양성해 온 곳이다. 영지산(靈芝山)을 뒤로하고 동취병(東翠屛), 서취병(西翠屛)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골짜기 안에 안동호를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다. 선조가 아름을 내렸고, 편액은 동왕 8년(1575)에 석봉(石峯) 한호(韓濩)가 썼다. 이 서원은 영남유림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대원군 서원철폐 당시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전국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1969년과 1970년에 정부의 고적보존 정책에 따라 성역화의 대상으로 지정되어 건물을 보수하고,유물 전시관인 옥진각(玉振閣)을 신축하여 퇴계의 유물을 전시하고 .. 2020. 10. 1.
경북 오지 여행에서 만난 풍경들 외씨버선길 소개 사뿐 사뿐 빠져드는 4色매력. 우리나라 대표 정정지역인 청송,영양,봉화,영월 4개군이 모여 만든 4色매력 외씨버선길입니다. 이 4色길이 합쳐지면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같다하여 외씨버선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외씨버선길을 걷다 보면 문득 만나게 되는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느릿느릿 쉬어가는 길에서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마음속 그리운 이들에게 몇자 적어 내 마음을 실어 보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는 그 옛날 우리 부모님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적어보는 것 또한 좋습니다. 자연치유의 길을 걷다가 이름 모를 들꽃을 만나게 되면 이름을 지어주며 친구가 되어봅니다. 이렇게 이 길이 끝날 즈음에는 외씨버선길은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2020.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