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낙엽이 수북히 쌓여가고 있는모습
단풍나무가 곱게 물들어 아직 남아있는 모습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모습들
길가의 프라타너츠 잎새가 바람에 떨여져 딩굴고 있다
노 부부의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백당나무 열매
곱던 열매도 무서리에 흐물흐물해져 축 늘어져있다
요건 무슨열매?
참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닌다
나이를 먹어 고목이 도어버린 느티나무 아래서
일요일
가을비 치고는 좀 많이 내린다 싶던 비가
예배들 드리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나니 서서히 개이기 시작한다.
재훈이도 없어 운동도 할 겸 중앙공원을 찾았다.
지난번 재훈이와 함께 찾았던 중앙공원엔 단풍이 들기 전이었는데
일요일 다시 찾은 공원엔
늦가을이 주는 쓸쓸함이 묻어난다.
비바람에 지다 남은 나뭇잎들이 쏟아져 내려 길엔 온통 낙엽들이다.
이곳 저곳에서 낙엽을 밟으면서 가을이 주는 마즈막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낙엽 위를 신이 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연인들이 속삭이면서 걷는 모습
혼자서 가을 나그네 되어 想念에 젖으면서 낙엽을 밟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낙엽 위에서 열심히 나처럼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이 많았다.
흐린 날씨 속에 가끔은 이슬비가 내리는 공원을 여기저기 디카에 담고
늦가을이 주는 정취를 마음껏 느끼면서 걸었던 그
이제는 서서히 가을을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곤 이젠 김장준비로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단풍이 곱게 내려앉았던 공원에 흰눈이 내려 앉을 새하얀 겨울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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