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꽃이 너무 아름다운 나무들도 눈보라라 너무 쳐서
렌즈에 순간 눈이 달라붙어서
사진을 찍을 수 가 없어 요 몇장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아쉽게도 정상인 1,709m는 아예 눈이 와서 올라가지 못하고
1,580m인 육합목 피난소까지 30분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고 하는데
눈보라가 앞이 안보일 정도로 불어서
사진을 찍을 수도 눈을 뜰 수 도 없는 상황인데다
길은 경사가 너무 심하고
좁은 길을 올라가는 사람들과 내려오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서로 비키기도 힘들 정도로 좁고 비켜주느라고
한발자국만 옆으로 비키면 가슴까지 빠지는 바람에
무서워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니 재훈이 할아버지가 날 데리고 그냥 내려왔다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정상은 아예 못가게 막고 육합목까지도
30~40분은 더 올라가야 하는데 앞이 안보일정도로 눈보라가 쳐서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하여 아쉽지만 그냥 내려왔다.
산을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 일본 돗토리현에 있는 다이센을 갔다 왔다.
3박4일의 일정으로 떠났는데 다이센은 일본의 후지산, 북알프스산 다음으로
이름이 있는 산이라 한다
산 높이는 1.709에 많이 높지는 않지만 작은 후지산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간 날은
이미 눈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전날 2m의 눈이 내려서
180cm인 남편의 키도 안보일 만큼 눈이 쌓여있었다.
가이드가 정상까지는 눈이 많이 쌓여
올라가지 못할 거란 말을 듣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입구에서 약간씩 날리던 눈은 조금씩 올라가면서 눈발이 굵어지면서 흣날리기 시작하더니
오합목인 1,245m 지점에 갔는데 눈보라가 너무 세고 앞이 안 보이는데다
너무 경사가 심해서 좁은 산길은 눈이 많이 쌓여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들끼리 서로 비켜주기도
힘에겨울정도로 좁고 길을 비켜주기 위해
옆으로 한발자국만 발을 옮겨도 허리까지 눈 속에 빠지는 통에 겁이 났다.
눈이쌓인산길이 경사가 너무 심하고 눈보라까지 심해지면서 한치 앞도
분간이 어려워 사진을 찍는 것은 생각도 못해 더는 무서워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하산을 해서 조금은 아쉬웠다.
눈보라와 앞이 안 보이는 악조건 속에서 올라간 사람들도
6합목피난소까지만 올라가고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내려왔다고 한다.
정상까지 올라서 보면 너무 아름답다는 다이센
지난주 까지만 해도 정상까지 올라갔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날은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올라가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산에 올라가는 날은 눈이 많이 쌓여 정상까지 못 가고
관광을 하는 날은 비가 내려 제대로 못 돌아다니고 참 아쉬운 여행이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도 날씨가 참 좋아서 좋았었는데 지난해 봄에
중국황산에 갔을 때도 비가 4일 동안 내려서
그 아름답다는 서호도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움을 안고
황산에 올랐다가 비가너무많이 내려 그냥 내려왔었는데
이번에도 일본여행길이
날이 받쳐주지 않아서 아쉬웠다.
아들이 일본 동경에 있기 때문에 몇 번 일본을 갔다올때도 날이 좋았는데
가기 힘든 산엘 갔는데 참으로 아쉬운 여행길이 되었다.
오늘 아들과 화상통화를 했는데 오늘도 그곳 다이센은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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