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해변을 달리다 내리쬐는 햇볕에 목이 타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려
바닷가 쪽으로 들어갔다.
바닷가에는 높은 파도가 출렁이고 있고 젊은이들이 서핑보드인지
파도가 넘실대는 곳에서 파도타기에 여념이 없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햇빛이 내리쬐는 백사장을 맨발로 걸으면서 나도 한 순간
춤을 추며 넘실대는 파도에 마음을 빼앗겼다.
두아들들이 어린 시절 여름이면 해수욕장을 찾아 모래성을 쌓던
그 즐거웠던 추억을 모래사장에서 찾으면서 걷고 있는데
멀리 스쳐 지나기만 했던 곳으로
사람들이 올라가는 모습이 눈에 띄어 바닷가에 차를 대놓고 남편과 함께 올라갔다
아! ~
순간 가슴이 탁 트이면서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들이 숨이막힐지경이었다.
이런 아름다운 곳을 모르고
매번 그냥 스쳐 지나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우리는 다른 곳으로 떠날 생각도 하지 않고
순간 마음을 빼앗긴 그곳에서 서성이며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고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그곳에 추억하나를 만들어 놓고 돌아왔다
해변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인동초
바위틈에 노랗게 피어있는 기린초
큰 바위속에서 노랗게 피어있는 기린초가 예쁘다
바닷가 절벽위에 하얗게 피어있는 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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