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딸랑딸랑 금방이라도 맑고 고운 은은한
종소리가 들릴 것 같은 꽃
꼭 종을 닮아있는 꽃이며 생김새가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
아기 손처럼 귀여운 맑고 고운 은방울꽃.
은방울꽃이 여기저기서 방울소리 울릴 것처럼 피어나고 있다
연둣빛 잎새 사이에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수줍은 듯
땅을 향해 고개 숙이고 있는 순백의 은방울꽃
지난 토요일 연둣빛 물감을 쏟아놓은 듯한
오월의 싱그러움 속에 그 고운 모습에 반해 한참을 놀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