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병원 다니느라 지난 12월 6일 결혼45주년 기념이라 작은아들이
남해에 잡아준 호텔도 취소하고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느라
머리가 아프고 몸이 안 좋으니 멀리는 여행을 못 가고
겨울바다를 보고 싶어서 지난 1월25일 아침에
강원도 정동진으로 전화를 해봤더니 며칠 동안
파도가 심해서 바다부채길을 열지 않았는데
그날은 열었다 해서 정동진으로 행했다.
쏟아지는 태양빛에 눈이 시리도록 하늘도 파랗고 바닷길을
걷다 보니 겨울바다 바람이 거세어 모자가 날아갈 듯
바람이 심했지만 그 덕분에 파도가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을 보니
그 동안 병원에 다니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는 듯 가슴까지 시원한 바닷바람에
바닷가에 서서 밀려왔다 돌들에 부딫치면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한없이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겨울바다를 만끽한 즐거운 겨울여행길이었다.
심곡 정동 바다부채길
심곡항쪽에 예쁜 빨간등대와 하얀 등대가 있는데 하얀 등대는
바닷길 차도에서는 예쁘게 보이는데
바다부채길에서는 보이질 않아서 담질 못했다.
빨간 등대있는곳 까지 갔으면 찍었을텐데 나오다 들린다고 하고 깜빡잊도 그냥 나와서 찍질 못했다
바닷가에 있는 돌이 부칮치는
파도에 깎여 돌에
그림을 새겨놓은것 같은 모습이다
파도가 하얗게 밀려와 돌에 부딪치면서 돌과 돌사이의 물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모습
부채길에서 바라본 멀리 심곡항의 빨간 등대가 보인다
바닷바람이 심해 파도가 높아 완전무장한 재훈할아버지 모습
부채바위 전망대에서
바닷바람이 심해 모자가 날아갈까봐
마후라로 모자를 둘둘 말아 쓴 내 모습이 우습다
마눌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홀려 사진 담느라 오도 가도 안 하니
혼자서 멀리 부채바위 전망대에 올라서 멀리 사진 찍는
마누라 보고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는 재훈할아버지.
내가 사진찍는것도 사진찍나보다 관심없고 가끔씩 손자 손녀
사진이나 보여주면 관심을 갖고 보는 재훈할아버지
며칠 전 핸폰으로 제주 올레길 사진 보느라
내 블로그에 들어왔다 갔나 보다 날보고 내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재훈할아버지 때문에 올레길 완주하지 못한 이야기만 있다나. ㅋㅋㅋ~~~
벌써부터 제주 가자 졸라대는 재훈할아버지
그래도 불평없이 사진 찍는 마누라 파도 치는 바닷가에 앉아서 기다려 주는 모습이 고맙다.
모자가 금방이라도 날아갈듯 바람이 심하게 불어
걷기가 힘들었지만 부는 바람에
밀려온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어
겨울바다의 아름다움에 환호하고 있는 내모습.ㅎㅎㅎ~~~
정동진쪽 바다부채길
정동진쪽에서 바다부채길로 내려가는 솔밭 계단길
정동진 썬크루즈호텔 주차장 쪽에서 내려가면서 계단에서 찍은 바다부채길
이곳에는 깎아지른 절벽에 길을 만들어 바닷가까지는 나무 계단이
380여 개가 있어서 이곳 정동진 호텔썬크루즈에서
출발하시면 내려가는 길이라 덜 힘들지만
심곡항에서 시작하면 이곳 380여 개의 계단을 올라와야 해서 무릎이
안 좋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거 같네요.
이곳에서 시작하면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이고
심곡항에서 시작하면 심곡 정동 바다부채길이 된답니다.
총2.8km 의 바다부채길 천천히 바닷길을 걸으시면 7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심곡항의 주차장은 협소한데 썬크루즈호텔쪽 주차장은 아주 넓어 주차도 수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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