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 밤 밤새 내린 눈이 쌓여있는 데다
눈이 오고 난 후 계속 기온이 18도까지
내려가다 보니 9일까지도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는 풍경들.
쌓인 눈에 내 발자국도 이렇게 남겨놓고.
민물가마우지와 오리들이 물장구를 치면서 몰고 있다.
날이 추우니 물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다.
탄천 산책길에 눈사람 대신 이렇게 오리가 놓여있다.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기계로 찍어서 만든 것 같다.
날이 추우니 녹다 남아있는 고드름도 담아보고.
예전엔 눈이 오면 눈사람을 만들어 놓더니 올해는
이것이 유행인지 오리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중대백로와 쇠백로가 먹이를 찾고 있다.
물새가 눈 쌓인 곳을 오가면서 연신 무엇인가 주워 먹고 있는 모습.
얼음 옆에는 꼭 물고기의 형상을 닮아있는 모습 같기도 하다.
내가 분당에 이사 와서 25년 사는 동안 한 번도
눈에 안보이던 고니가 드디어 올 겨울엔
집 뒤 탄천을 찾아와서 1월 10일 날 찍었다.
얼음이 얼었다 녹다 남아있는 모습들
지난 1월 6일 날 퇴근 무렵부터 내린 눈은 퇴근길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이튿날 아침 출근길엔 교통대란을 겪게 만들어 놓았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두 아들들에게 문자를 넣었더니 큰아들은 눈이
많이 오기 전 미리 퇴근을 하여 집에 있다고 하고
작은 아들은 눈이 너무 많이 내려 회사에다 차를 놓고 회사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한다고 하더니 퇴근길에 우리 집에 들러서 하는 소리가
평소 30분 거리의 회사에 차를 놓고 회사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하는데 2시간이 걸렸다고 하고 차를 회사에 놓고 온 아들은
다음날 아침 전철을 타고 출근하였다고 한다.
정말 오랜만에 눈다운 눈이 내렸지만 저녁에 내려 창문을 열고
눈이 내리는 풍경을 구경하다 아침에 너무 추워서 눈이 쌓인
풍경을 찍을 생각도 못하다 눈이 내린 지 3일이 지난
지난 토요일 탄천에 운동을 나갔더니 워낙 눈이 많이 내린 데다
기온이 계속 영하 18도를 오르내리다 보니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서 늦게 카메라도 안 가져가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담아서 아쉽다.
탄천 놀이터 농구대 옆엔 이렇게 눈을 뭉쳐 에스키모 집(이글루)도 만들어 놓았고.
2021년 1월 9일 집 뒤 탄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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