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해변에서
파도 / 정연복
파도 없는 바다는
세상에 없다
파도가 있어 비로소
살아 숨 쉬는 바다가 된다
파도치지 않는 삶은
있을 수 없다
기쁨과 슬픔의 파도가
번갈아 찾아와서 인생이다
때로 산더미같이 큰
파도가 밀려와도 놀라지 말자
이 파도가 지나고 나면
잔잔한 물결이 있을 것이니.
낙산해변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9時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이 젊은 부부만 아기를
데리고 넘실대는 파도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재훈 할아버지도 하얗게 밀려왔다 부서지는 파도를 담느라 바쁘다.ㅋㅋ~~
파도에 밀려와서 모래사장에서 생을 마감한 물고기들.
여기저기 파도에 밀려와서 꽁꽁 얼어버린 고기들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닷가에는 여기저기
고기를 줍는 모습도 보인다.
하얗게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가 춤을 추는 바닷가.
오랜만에 탁 트인 동해바다를 가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닷가를 즐겼다.
사진을 찍다 보니 멀리서 파도를 타는 분이 보여
가까이 가서 보니 이분은 파도를 타는 것이 아닌
배우고 있는 분이신 듯 엎드려 있는 모습만 보인다.ㅎ~
지난 2월 9일 오랜만에 강원도로 가서 동해바다를 달려
낙산해변에 도착하니 9時 좀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젊은 부부가 꼬마를 데리고
사진을 담고 있는 모습만 보인다.
높은 파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당한 파도가
밀려왔다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시원해진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몇 번인가 찾아왔을 동해바다
적당한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를 사진을 담으면서
오가다 보니 전날은 파도가 높았던지 바닷가 모래밭에
여기저기 물고기들이 꽁꽁 얼어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렇게 낙산해변에서 한참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면서 바닷가를 왔다 갔다 걷다 보니 그동안 코로나로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버린다.
한참을 낙산해변에서 파도를 즐기다 바닷가를 달려
속초로 가서 동명항에 도착하니 그곳은 낙산해변에서 본
그 바다가 아니었다.
그동안 바다는 파도가 잔잔해져서 동명항은 파도소리가 없지만
푸른 동해바다 그 바다는 언제 찾아도 항상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2021년 2월 9일 낙산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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