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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꽃사진

산수유 곱게 피어날 즈음에

by 밝은 미소 2021. 3. 3.

3월 1일 오랜만에 아침 일찍부터 봄꽃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다.

막 꽃망울을 틔운 산수유와 매화꽃망울들이 단비를 맞고

꽃망울이 활짝 피울 거 같아 적기에 내려주는 단비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내리는 비라 빗방울 맺힌 산수유 

꽃망울을 담고 싶었는데 봄비치곤 꽤 많은 비가 내려서

화단에 있는 산수유는 이제 막 꽃망울이 터지려 하고 있고

더 피어있는 탄천까지 갈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하루를 보내고

2일 어제 아침 비가 그쳐 탄천에 나갔더니 멀리 집 뒷산인

서울대학교 병원이 있는 불곡산에 눈이 하얗게 쌓인 게 보인다.

 

어머나!~

이곳 분당에도 어제저녁에 눈이 저렇게 내렸구나!

불곡산에 올라 멀리 청계산을 보니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탄천 언덕 양지바른 곳에 피어있는 산수유나무가 있는 곳에

올라가 보니 산수유나무 아래는 눈이 하얗게 쌓여 있는데

산수유나무엔 눈이 쌓이진 않았는데 막 꽃을 피우고 있는 산수유

꽃망울에 눈이 내려 얼음이 얼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다.

 

조금 지나니 꽃망울에 꽁꽁 얼어있는 물방울이 햇살을 받고

금방 녹아내린다 조금 늦었음 밤새 雪이 하얗게 쌓여 녹아 얼음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예쁜 모습을 놓칠뻔했다.

밤에 눈이 내려서 산수유 꽃망울들이 얼어버린 수난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산수유 꽃망울에 얼음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

 

 

하루 종일 비가 오다 밤새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하얗게 쌓인 집 뒷산의 풍경이다.

 

 

멀리 서울대병원 뒷산에 눈이 하얗게 쌓여있는 풍경

 

 

막 산수유 꽃망울이 피고 있는 산수유나무 아래 눈이 하얗게 쌓여있는 모습

 

 

 

 

 

 

 

 

 

 

 

 

 

 

 

 

 

 

 

 

꽃망울이 눈을 맞고 얼어있는 모습

 

 

 

 

 

 

 

 

 

 

 

비가 오기 하루 전인 2월 28일 날 찍은 사진

 

 

 

 

 

 

 

 

 

 

 

 

 

 

 

 

 

 

 

 

 

 

 

하루 종일 비를 맞고 저녁 늦게 눈이 오면서 밤새 얼어버린 산수유 꽃망울.

과수나무였다면 피해가 있을 수 있는데

그래도 흔하디 흔한 산수유나무라서 다행이다 싶다.

 

꽃이 피고 있는 과일나무에 이렇게 눈이 쌓여 꽃이 얼었다면

과일을 맺는데 지장이 있을 텐데 농부들이 가꾸는 과일나무가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작년보다 봄꽃들이 많이 이른 줄 알았는데 그리 이르지도 않은 듯

작년에 사진들을 보니 매화도 2/27일에 찍고 산수유도 핀 것들을

3/6일에 담은 것을 보면 그런데 집 앞 화단의 홍매화는 작년보다

많이 이른 모습이다.

작년에는 3/22일 날 담았는데 올해는 벌써 피었으니...

산에 피는 진달래도 작년에는 3/20일에 찍었는데 올해는 벌써

산에 진달래도 분홍빛 꽃망울이 보이니 작년보다 좀 일찍 필듯하다.

 

 

 

2021년 3월 2일 집 뒤 탄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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