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野生花 이야기.

여기 가을을 한아름 안고 왔어요.

by 밝은 미소 2006. 11. 7.

 

 

 

 

 

 

 

 

 

 

 

 

 

 

 

 

 

 

 

 

 

 

 

 

 

 

 

 

 

 

 

 

 

 

 

 

 

어제 교회의 섬기는 부서에서 가을 야유회를

가려고 하였는데

새벽부터 때늦은 가을비가 주룩 주룩 내려서

야유회를 취소하려고 하다가 그냥

장소를 남이섬에서 충남아산 꽃박람회 하는곳으로

바꾸어 내려갔지요.

 

내려가는 동안 계속하여 비는 나리고

충청도 삽교천쯤 갔는데 햇볕이 쨍쨍 내리쬐어

보니 달리는 차창 밖으로 그빛도 찬란한 무지개가

아름답게 하늘에 빛을 놓았는데

빗줄기로 차창유리가 젖어서 무지개는 못잡고

아쉬움을 안고 목적지에 도착하였는데

다시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우리는 비닐 하우스에서 준비해간 부폐요리로

점심을 먹고 그곳의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고

후두둑 후두둑 요란한 소릴 내면서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비닐하우스 안에서 찬양을 브르고

함께 호스피스를 섬기는 한

권사님의  인도로

어린아이들 처럼  율동에 신나는 오락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루를 보내고

 

집에오니 시간은 8 時를 알리고 뉴스를 들으니

서울 하늘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잽싸게 베란다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제가 사는 이곳엔 바람만 쌩쌩불고

눈은 오지 않았어요.

어제 첫눈구경 하신분들 많은가요.

여기 미소가 가을을 한아름 안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