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1 목련 목련꽃 /김선옥 북풍 한설 속에서도 고운 꿈 잃지 않고 속으로만 새겨둔 그리움이 녹아 파아란 하늘로 향해 들어낸 희디흰 속살 산뜻한 향기로 번져가는 너의 미소속에 봄은 성큼 닥아와 입술을 내민다 살금히 부는 봄 바람에도 부끄러워 트는 몸짓 기다림에 지친 여인의 가슴아림으로 흔들린다. 순백의 눈이 부시도록 곱디 곱던 목련꽃잎이 뚝뚝 떨어져 누워버렸다. 목련 앞에서 /김경숙 깊숙이 끌어안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는 동안 겹겹이 쌓인 외로움 따스한 속삭임에 벗어 던지고 혼신을 다해 피워 올린 황홀한 고백 앞에 흔들리는 봄날 붉어지는 눈시울 속으로 사라져가는 빛 여기 저기 봄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고 하얀 목련도 그 우아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펼치며 곱게 피었더니 순백의 새하얀꽃잎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움 펼쳐보이는 그 .. 2021.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