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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2

아산 외암마을(2) 충남 아산에 있는 외암마을은 친정인 공주 정안이나 시댁 어른들의 산소가 있는 세종시를 오가면서 가끔씩은 들르는 마을인데 그곳에 가면 유년시절 고향마을을 찾는 것처럼 푸근한 풍경들이 좋다. 지금은 고향에 가도 내 유년시절 해가 서산에 기울면 초가지붕에서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모두 사라져 볼 수가 없는데 내 고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곳에 가면 유년시절 뛰어놀던 그 고향마을이 고스란히 그곳에 있는 듯하여 동네의 풍경들을 바라만 봐도 엄마 품 안에 안긴 듯이 마음이 마냥 푸근해지는 곳이다. 아저씨들이 사다리를 놓고 초가지붕 교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들. 모과도 주렁주렁 열려 노랗게 익어있고 예전엔 고향동네에는 가을이 깊어가면 이렇게 생긴 김차광에 김장을 해서 땅속에 묻어놓으면 특히 동치.. 2022. 11. 27.
아산 외암마을(1) 아산 외암마을 산수유도 붉게 익어있고 아산 외암마을 그곳에 가면 유년시절 산에서 머루와 다리를 따서 먹고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개울에 가서 돌멩이를 떠들기만 하면 엉금엉금 기어 나오던 가재를 잡고 수정처럼 맑은 개울가의 돌멩이에 다닥다닥 붙어 있던 다슬기를 잡던 내 유년시절의 모든 것을 그곳에서 만날 수가 있는 곳이다. 눈감으면 손에 잡힐듯한 돌담의 골목길과 초가지붕 담장에 누렇게 익어가는 호박 등 정겨운 유년시절의 그 고향의 정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정든 풍경들을 만날 수 있어 60년대의 내 유년시절의 그 고향의 정서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곳 가슴 저 아래 잠재해 있는 꿈만 같은 그 고향의 마을을 언제나 그곳에서 만날 수 있다. 2022.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