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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2

할미꽃 분류: 미나리아재비목>미나리아제비과>할미꽃속 학명:Pulsatilla koreana (Yabe ex Nakai) Nakai ex Mori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 자라는 한국 고유의 야생화이다. 키는 40cm 정도이고 전체에 흰색의 털이 촘촘하게 나있다. 잎에는 흰색 잔털이 빽빽하게 나있고 잎의 표면은 진녹색이다.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가고 흑갈색이며 윗부분에서 잎이 나온다. 뿌리에서 잎이 나오므로 줄기를 따로 구분하기 어려우며 꽃은 적자색으로 4월에 핀다. 메마른 양지에서 잘 자라고 한방에서는 신경통, 해열, 해독, 지혈재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꽃말: 충성 슬픈 추억.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허리가 굽어지고 하얗게 세버린 머리를 빗어 곧게 틀어 올리려고 해도 흩어.. 2021. 4. 6.
강원도 고성 왕곡마을 마당가 꽃밭에는 작약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텃밭엔 옥수수가 자라고 있는 유년시절의 내 고향집과 너무 흡사한 풍경이다. 여름밤 마당에 멍석 깔아놓고 옆에는 모깃불 피워놓고 멍석에 누워 하얗게 수놓은 은하수와 금방 머리 위로 쏟아질 것만 같은 별들 깜깜한 밤에 반짝반짝 날아다니던 개똥벌레며(반딧불이) 전깃불 없이 호롱불 하나로 까만 밤을 보냈던 여름날 고향의 별밤의 추억들. 옥수수와 감자 쪄서 소쿠리에 하나 가득 담아놓고 봉숭아꽃이 피면 친정아버지는 백반을 넣고 찧어 손톱에 빨간 봉숭아 물을 들여주셨던 그 아버지는 2년 전 천국에 가시어 내 곁에 안 계시고 엄마의 꽃밭엔 봉숭아며 백일홍 접시꽃과 장독대 돌 틈새로 키 작은 채송화가 얼굴 내민 여름 날을 아름답게 담고 있었는데 엄마는 꽃이 피고 지는지 모르고 .. 2020.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