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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원이야기/탄천의 사계절

오늘 산책길에 만난 탄천의 모습들

by 밝은 미소 2009. 9. 9.

 

쇠백로 

 

 

 

  

 왜가리와 오리

 

 

 

 

 

 

 

 

 

 

  

   

 

쇠 백로 

 

 

 

 

왜가리의 날개짓 

  

작살나무 열매

 

 

 

 

 

 

  

 

 

 

 

 과꽃

  

 

 

 

 

 

  

오리 

 

 

 

 

  

  

 

 

 

 왜가리

 

 

 

 

 

돌콩 

 

 갈대

 

돌콩 (한해살이 풀) 

 

 

 

 때때기 (방아개비보다 작은 녀석을 우리고향 에선 이렇게 불렀다)

  

 

  

고마니 꽃 

 

 

 

 고마니 꽃

 

여귀 

 

 

 

 

  

고마니 꽃

  

때때기 

  

 

 

 

 

수크렁과 갈대 

 

갈대와 여귀

 

여귀 

 

미국 쑥부쟁이  

 

 

  

 

 

 

미국 쑥부쟁이 

 

 

 

 

며느리 배꼽

 

 

 

 

 

미국 쑥부쟁이  

 

 

 

물 억새

 

 

 

 

 

 

 

 

 

 

   

  작살나무 열매

 

 갈대

 

 

  

재훈이와 함께 탄천에 나갔다가 재훈이를 좇다 넘어져서 다친 팔이

벌써 보름이 넘어가는데도 낫질 않는다.

X-Ray 를 찍었더니 심줄에 상처가 생겼다고 하면서 무거운 것은

절대 들지 말라고 의사가 말은 하였지만

 재훈이와 함께 지내다 보니 재훈이를 자꾸 안게 되고 재훈이가 이제는

 업는 맛을 알아서 자꾸 업으라고 보채니

팔을 자꾸만 쓰게되고 아파서 병원에 다니면서 물리치료를 받아도 영 낫질 않아서

할 수 없이 오늘 재훈이를 외가댁에 보냈다.

 

엄마 아빠와 함께 가는 재훈이 신바람이 나서 나갔다가 차에 할머니가 안타니

금방 울상인 얼굴인데 그래도 좋아하는 차를 타고 가니

 울지는 않고 떠났는데 외가댁에 가서 할머니를 찾지 않으려는지 모르겠다.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재훈이라 며느리가 며칠 전 독일에 가서

5일만에 왔는데 엄마가 오라 하여도

가질 않아서 며느리가 울먹울먹하면서 눈물을 닦는 모습이 안쓰럽다.

 

엄마와 할머니가 함께 있어도 할머니보고 업으라고 하고

포도를 먹는데도 엄마를 주는 것이 아니고 할머니 입에 넣어준다.

그래서 내가 엄마도 주라 하였더니 한 알을 따서

 엄마 입에 넣으려 다는 얼른 도로 할머니 입으로 넣어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린 것을 떼어놓고 일을 하러 멀리 외국에 다녀야 하는

 며느리나 엄마 곁을 떠나서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재훈이나 안쓰럽긴 마찬가지다.

며칠 만에 보는 엄마에게 안 가려는 재훈이와

눈물흘리는 며느리를 보면서 나도 마음이 짠하여 눈물이 핑 돌아 얼른 부엌으로 들어왔다.

 

3살이 넘으면 할머니와 함께 지낸 아이도 엄마만 찾는다고 하지만

지금은 너무 어려서 그런지 매일 함께 지내는

할머니를 더 찾는재훈이를 보면서 마음이 짠하여 온다.

자는 모습을 보면 꼭 천사의 모습 그런 모습보면서 안쓰럽고

 

엄마와 함께 외가댁에 갔지만 다시 엄마는 일터로 나가고

 외할머니와 함께 지낼

재훈이가 할머니를 찾지는 않으려는지 걱정이 된다.

 

재훈이를 보내고 탄천으로 나가보니 철새들이 날아와서 먹이를 찾아 노닐고 있고

저녁노을을 받고 피어있는 꽃들이 곱다.

지난번 장맛비에 휩쓸려간 고마니와 여귀 갈대 억새들이 흙에 묻혀

 늦게 다시 싹을 내려 자라면서 이제야 꽃을 피우고

 앉은뱅이처럼 키가 작은

억새와 갈대는 크지도 못하고 가을이 오니 피시 시작한다.

늦가을이면 바람에 서걱대며 가을의 풍경을 물씬 풍겨주는 억새와 갈대.

그곳 탄천에도 가을이 곱게 내려앉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