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랑을 가지고 탄천을 가꾸는 분이 있기에
아름다운 탄천을 볼 수 가 있음이 감사하다
쌀쌀한 날씨 속에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는 요즘
탄천에도 곱게 단풍이 물들어가고 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서걱대는 소리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얼마 전부터 탄천을 산책하며 보니 징검여울이 있는 곳엔 돌로만든
아름다운 작품이 물속에서 뉘엿뉘엿 지는
석양을 받아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가 있어서 어떤 분이 저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놓는가 하고
궁금하면서도 한번도 만날 수 가 없어서 탄천을 산책할 때마다
참 감사함을 가졌었는데 며칠 전에 재훈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탄천을 나갔더니 서울대학병원가는 다리 아래서
젊은 아저씨 한 분이 열심히 물속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그 주위에는 외국인을 비롯하여 오고 가는 사람들이 모여서
아저씨가 아슬아슬하게
작은 돌에 돌을 올려놓고 작품을 만드는 것을지켜보고 있었다.
힘들게 작품을 완성하면 함성과 함께 모든 분들이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힘차게 보내드리고 있었다.
나도 재훈이를 데리고 아저씨가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디카에 담고 있으니
사람들의 박수소리에 우리 재훈이도 함께
박수를 치면서 소리치고 좋아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박수를 치니 재훈이도 신이난모양.ㅋㅋ~~
이렇게 사랑을 가지고 탄천을 가꾸는 분들이 있어서
오늘도 탄천은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고 있다.
강아지를 데리고 오지 말라고 경고문을 써놔도 여전히 많은
강아지들이 주인을 따라 탄천을 오고 간 뒤에
강아지 오물로 인해 눈 쌀을 찌 뿌리게
하는 일도 있지만 어떤 아주머니는 당신의 강아지를 끌고
일부러 봉투를 가지고 다른 강아지들의 오물을 줍고 다니시는 분도 계시다.
조금만 주의를 하면 여러 사람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아쉽다.
그래도 사랑을 가지고 내 뜰처럼 탄천을 가꾸는
분들의 수고가 있기에 오늘도 철새들이 노닐고
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서걱대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가 있음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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