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주의 서호(西湖)
상해에서 자동차로 세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항주의 서호는
중국 4대미인중의 으뜸인 서시의 고향이고 소동파와 백거이가 살던 곳이라한다.
호수는 백제 소제라는 두개의 제방에 의해 외호, 악호,서리호,남호,북리호의 5개로 나뉘는데
백제는 당나라때 지사로 부임한 시인 백거이가 축조했고
소제는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축조했다고 한다.
西湖 는 항주의 최고 볼거리로 동서3.2km 남북2.8km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호수이고.
소동파는 맑은날 보다는 안개낀 날의 서호가 더 아름답고 안개낀 날 보다는 비오는 날이 더 좋고
비오는 날보다 눈오는 西湖가 더 아름답다고 하였다지만
우리가 간 날은 비가오면서 비안개가 끼어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돌았지만
그 큰 호수가 안개로 덮여 몇미터도 보이지 않아 아름다운 서호를 볼 수 가 없어 아쉬웠다.
호수 입구에 서 있는 소동파상
비가 부슬부슬와서 호수는 비안개로
한치앞이 보이지 않아도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 호수
흰선 지붕이 장개석의 별장이 있었는데 장개석이 대만으로 도망가며
왠만한 보물은 다 가져갔다고 하며
장개석이 그래도 서호를 못가져 간것이 가장 서운했다고 말했다 한다.
19일날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해와 항주 황산을 여행하였는데
가는 날 부터 비가 오고 마즈막 날 황산을 오르는 일정이었는데
황산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산 아래는
날이 개어서 햇살이 보여 황산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로 올랐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르는 동안 비안개로 인해
한치앞이 보이지 않고 케이블카에서 내리는 순간 비가 앞이 안보이도록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쳐서 산에 오르는것을 포기하고 40분정도 기다렸다가
도로 내려와서 서울로 돌아왔다.
아름다운 황산과 서호(西湖)를 볼 수 있겠다는 기대로 찾은 여행이었는데
여행기간 동안 비로 인해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것이 너무 아쉬웠다.
다행히도 망원렌즈를 가지고 가서 이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여행다니면서도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번 여행을 하면서 여행은 정말 날씨가 받쳐줘야 된다는 생각이 하면서 아쉬움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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