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체꽃
처음 이 솔체꽃을 눈맞춤 하고는 일어설 줄 모르고 뭉개고 앉아서
함께 출사간 분들에게 뭐하냐고 빨리 와서
다른 꽃들을 찍으라는 충고를 받았을 만큼
내 마음을 온전히 빼앗아간 꽃이다.
여름에 피는 꽃이라서 더위에도 긴 꽃대를 하늘거리면서 피어있는 꽃
좀 큰 키에 한 포기에 무더기로 피어있는 꽃이라서
보는 이에 따라 좀 지저분하게 볼 수 도 있는 꽃이지만
한 송이 한 송이 따로 놓고 보면
연보라 진보라 분홍빛에
눈길을 떼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꽃이라서 아주 좋아하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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