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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野生花 이야기.

누리장나무

by 밝은 미소 2018. 8. 15.

 

누리장나무

 

 

 

 

 

 

 

 

누린내의 향기로 가까이 가기도 꺼려지는 누리장나무

가장 뜨거운 한여름 꽃을 피우는 누리장나무는

순백의 꽃과 연분홍 빛으로 꽃을 피워 꽃술은

정말 아름다운데 고약한 향기와 가지 가득 피우는

꽃들로 인해 지저분한 느낌을 주니

별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누리장나무가 아닌가 싶다.

 

 

요즘 낮으로 너무 뜨거우니 밤에 주로 집 뒤 탄천에

 운동을 나가다 보니 해마다 꽃의 절정인 모습을

놓치곤 하는데 올해도 엊그제 새벽에

나갔더니 다 지고 남아있는 꽃술에

대롱대롱 매달린 빗방울이 예뻐 담아오긴 하였는데

 

 

고약한 향기와는 다르게 꽃술이 아름다운 누리장나무는

가을이면 특별한 열매로 유혹한다.

붉은 말미잘 모양의 붉은 열매받침을 펼치고

한가운데 사파이어모양의 보석이 박히며

진한 푸른색을 띄는 열매가 익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열매는 향기와는 전연 다른 이미지의 아름다움이다

여름에 놓친 아름다운 꽃술대신 가을엔 붉은 열매를 놓치지 말고 담아야지.

 

 

 

 

 

 

 

 

 

 

 

 

 

 

 

 

 

 

 

 

 

 

 

 

 

 

 

 

 

 

 

 

 

 

 

 

 

 

 

 

 

 

 

 

 

 

 

햇빛이 비춰야 물방울이 영롱하게 나오는데

새벽에 담은꽃이라 아름다움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었다

 

 

 

 

 

 

 

 

 

지난해 가을 찍은 누리장나무열매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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