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아침
곱던 잎사귀마저
모두 떠나보낸
뜨락의 산딸나무 한 그루
가난한 살림
행여 노래를 잊어버릴까
바람은 진종일
앙상한 가지 끝에서
노래 부르고
누구도
외톨이는 아니라고
먼 길 달려온 햇살은
나뭇가지마다 다독거리며
새봄을 꿈꾸고 있는
오늘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빛은 더욱 밝아오고
밤새 내린 하얀 눈을 바라볼 때처럼
설레임으로
소망으로
눈시울을 적시며
은혜의 삶 돌층계에서
그분을 맞이하리니
새해 아침에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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