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신 선물 /이동춘
습작이 없는
오직 한 번뿐인 삶
선물로 주신 생 다시 한번
거짓되지 않은
진실된 삶의 족적을
우리 만일 남길 수 있다면
다시 허락된
새로운 순례의 길을
떠나는 우리의 걸음이여
주님 가라신
그 길 비록 험할지라도
곧은길,부끄러움 없는 길
걷게 하소서란
간절한 마음을 담은
기도 하나로 다시 시작이다
얼어붙은 마음
칼에 베여 갈라진 생채기
가슴 도려내는 아픔들일랑
주님께만 맡기고
눈을 열고 마음 모아
우리의 아픔과
만족 치유를 위하여
세상 변화를 위하여
걸음을 옮기자
돛을 올리자
날개를 펼치자
험로를 뚫으며
바닷길을 가르고
하늘길 헤치며 떠나는 걸음
결코 멈추어서는 아니되기에
새해 그리고 오늘이란
선물을 주신 이의 뜻을
순종하는 걸음들 복되리라.
己亥年 새해 아침에
'마음을 살찌우는 글들 > (詩)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비 개인 여름날, 숲 속에서 (0) | 2019.06.30 |
|---|---|
| 십자가 (0) | 2019.04.05 |
| 새해아침 (0) | 2019.01.02 |
| 詩(칠월이 오는 소리) (0) | 2018.07.01 |
| 詩 (여름) (0) | 2018.07.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