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이 피고 지는 봄 꽃들 어느새
피는 줄도 모르게 피었다 지는 꽃
어느 날 공원 앞을 지나다 보니
분홍빛 고운 수사해당화도
피어있어 찍어놓고는 수 없이
피고 지는 꽃들에 묻혀 잊혀지고 있었네.
여름 꽃들을 찍고 보니 이렇게
계절을 놓치고 만 꽃들이 목을길게 빼고
세상구경을 할 날을 기다리고 있어
잊혀져 가는 게 서러워할까 봐 세상구경 시켜줘야지.ㅎ~
2020년 4월 17일 집 뒤 소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