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아초는 우리나라 를 비롯하여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하여
살고 있는 버금떨기나무(아관목)이다.
큰낭아초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절개지의
녹화용으로 많이 심어 기르고 있다.
낭아초는 줄기가 땅바닥을 기듯이 자라서 높이 60cm
미만으로 자라지만 큰낭아초는 줄기가 곧추서거나
1m~2m 까지 키가 크게 자란다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꽃의 길이도 낭아초는 술모양꽃차례(총상화서)의
길이도 4-6cm이고 큰낭아초는 15cm-20cm.
꽃하나의 길이도 낭아초는 6-10mm 큰낭아초는 8-15mm이다.
낭아초(狼牙草)
낭아(狼牙)라는 말은 "이리의 어금니"라는 뜻으로
꽃이 이리의 이빨과 비슷한 모양으로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이 아름답고 한글로 읽으면 청아하기까지 느껴지는
예쁜 이름인데 사납게 느껴지는 이리의 어금니라니...
낭아초는 겨울에는 위쪽의 가는 줄기와 잎은 모두
얼어 죽고 아래 줄기만 남아있어서 풀들처럼 겨울에
죽어 풀을 뜻하는 초(草)가 붙었다고 하는데 이런
나무를 (아관목)이라고 한다.
낭아초는 풀을 뜻하는 초(草)가 붙어있지만 나무이다.
낭아초의 꽃말이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꽃이란다.
그러고 보니 수없이 많이 달려있어 곱게 핀 꽃들이
하늘을 향해 촛대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면서
아름답게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듯 참으로 아름답다.
집 뒤 탄천에는 흔하디 흔한 우리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던 곳인데
지난 여름날 장맛비로 물난리를 겪으면서 너무 큰 피해를 입어
큰 나무들이 뽑혀 떠내려가고 탄천에 있던 가로등들도 떠내려가
아직도 밤이면 깜깜하여 밤에는 운동을 하기 불편하게 되었다.
그렇게 흔하던 야생화는 몽땅 떠내려가서 보이질 않는데
이 큰낭아초는 언덕 위에 있어서 그나마 아래쪽에 있는 나무들은
몽땅 쓸려가고 언덕 위쪽에 붙어있어 그나마 이렇게 꽃을 피웠다.
그렇게 많던 지금 막 보랏빛으로 익어가고 있는 좀작살나무의
열매도 물에 쓸려 다 없어져 버리고 남아있는 가지는 사진을 담을
수 없을 만큼 지저분한 모습으로 변해있다.
지금쯤 며느리배꼽도 아주 곱게 익어가고 있는데 탄천에서는 이제
볼 수 가 없는 야생화가 되어버렸고 고마리도 보이질 않아 참으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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