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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북도

영양 5층 모전석탑

by 밝은 미소 2023. 11. 20.

영양 5층 모전석탑(국보제 187호)

 

 

 

 

 

 

 

 

 

 

 

 

 

 

 

 

 

 

 

 

 

 

 

 

 

 

 

 

 

 

 

 

 

 

 

 

 

 

 

 

 

 

 

 

 

 

 

 

 

 

 

 

 

 

 

 

내 유년시절 가을이면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서 향기를 발하던 들국화라 불러주던

산국이 들길을 노랗게 물을 들여놓았다.

 

산국과 감국 그리고 개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피는 들길을 걷다

꽃향기에 취해 지천으로 피어있으니

손이 가는 대로 한 움큼 꺾어서 작은

오지항아리에 담아서 툇마루에 놓고 마루를

오가면서 킁킁대고 향기를 맡던 추억의 산국이다.

 

그렇게 가을이면 우리 집 오지항아리에 담겨

멋스럽게 마루를 장식해 주던 산국

내가 그 유년시절에 고향산천에서 보던 

그 야생화에 끌려 야생화를 취미로 담으면서

그 시절 눈에 띄는 대로 한 움큼씩 꺾어서

항아리에 담아놓던 이 꽃들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석탑을 보고 돌아서려는데 억새숲이 있는 곳에 

노랗게 피어 있는 산국이 보여서 

내려가서 산국을 담고 옆을 보니 

이곳이 천연기념물 수달의 서식처라고 하네.

 

2023년 10월26일 영양 5층 모전석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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