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매
운용매화는 장미과로 줄기 자체가 곡을 틀면서
자라기 때문에 화려한 곡선을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도
구름 사이로 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운용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순백의 꽃을 겹으로 피우고 있는데
향이 좋고 용트림처럼 굴곡이 많은
가지에서 꽃을 피워 운치가 있어서
최근에는 분재로 많이 활용을 한다고 한다.
8년 전에 우리 집 근처 아파트 화단에
구불구불한 매화나무 한그루를 사다
심어놨는데 나무 모양이 꼭 분재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분재로 키웠던 나무인가
싶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분재처럼
생긴 운용매란 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운용매가 수령이 오래된 것은 아주 운치 있고
멋스러운 모습인데 집 근처 화단에 있는
이 운용매는 아직 작은 나무를 사다
심은지가 8년밖에 안된 나무이다.
3달 동안 집을 비웠다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 궁금하여 바로 가서 들여다보니
꽃망울이 맺혀서 피려면 좀 시간이 걸리겠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보름이
지나가도 여전히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어
오며 가며 언제나 꽃을 피우려나 목이 긴~
사슴처럼 꽃을 피우길 기다리다 지칠
무렵에 한송이 두 송이 피기 시작하였는데
어제 드디어 비가 내린 후 잠시 해가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어 카메라를
들고 부지런히 나가 사진을 몇 장 담으니
아쉽게도 해가 구름사이로 숨어버려서
집 앞 아파트 화단에서 담아 온 비에 젖은 운용매이다.
2024년 3월 12일 집옆 화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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