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4 고창 보리밭에서 드넓은 보리밭은 황금물결이 아닌 시기가 늦어서 그런지 거무틱틱하게 변한 보리밭 멀리 보리밭 너머의 하늘엔 구름도 그림을 예쁘게 그려 놓았는데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보리가 아닌 거무틱틱하게 변하여 다 엎친 보리밭이 펼쳐져 있었다. 에구머니나 깜짝야!~ 다 엎친 보리밭을 이곳저곳을 다니며 덜 엎친곳을 찾아 막 보리를 담으려 하는데 펄쩍 뛰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요 녀석. 그래도 참 오랜만에 보는 개구리 녀석이네. 약간 경사가 진 보리밭 이곳에서 저 집과 함께 노랗게 익은 보리밭을 담으면 참 아름다운데 올해는 보리가 검게 변하고 비바람에 다 엎쳐서 볼품없는 사진이 되었다. 2023. 6. 19. 시라카와고를 가다 만난 풍경들 모네의 연못 주차장 옆으로 깊은 계곡을 이루고 흐르고 있는 맑은 이타도리강이 참 아름답다. 아들이 시라카와고를 가려면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서야 된다고 해서 호텔에서 7時30分쯤 나와서 옛 마을을 돌아본 후 모네의 연못을 가기 전에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할 수 있는 곳을 인터넷검색을 해놓았다고 그곳에 가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모네의 연못으로 가서 보고 사라카와고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면 된다고 하여 인터넷검색 한 곳을 찾았더니 노인들이 작은 카페를 하고 있었는데 아침 식사를 주문했더니 인터넷에 올린 것은 오래전에 올린 거고 지금은 나이가 많아서 식사종류는 하지 않고 커피만 주문을 받는다고 하신다. 할머니께 샌드위치를 할 수 있느냐고 물으시는 소리를 들은 아들이 그래도 다행이다 라며 이야길 하면서 기다렸는데.. 2023. 6. 10. 고성 소노 펠리체 빌리지 아침에 빌리지 베란다에서 담은 사진들 숙소였던 고성 소노 펠리체 빌리지 21년 만에 두 아들들과 밤늦도록 맥주 한잔 하면서 옛날이야기를 나누느라 밤이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아들 열심히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들의 일을 열심히 해나가고 가정에 충실하며 신앙 안에서 잘 살아가는 삶이 너무 감사하다. 큰아들은 말이 없지만 듬직한 아들이고 작은아들은 딸이 없는 우리 집에 딸처럼 살갑고 우리 집과 5분 거리이니 일주일이면 4-5일을 먹을 것을 사날으면서 들락거리며 가려운 곳 긁어주는 딸 같은 살가운 작은아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모습들이 모두가 감사함이다. 두 아들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베란다에 나가보니 빌리지 바로 아래 골프장 연못에서 개구리들이 개굴개굴 얼마나 울어대는지 개구리가.. 2022. 5. 28. 강원도 고성 왕곡마을 마당가 꽃밭에는 작약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텃밭엔 옥수수가 자라고 있는 유년시절의 내 고향집과 너무 흡사한 풍경이다. 여름밤 마당에 멍석 깔아놓고 옆에는 모깃불 피워놓고 멍석에 누워 하얗게 수놓은 은하수와 금방 머리 위로 쏟아질 것만 같은 별들 깜깜한 밤에 반짝반짝 날아다니던 개똥벌레며(반딧불이) 전깃불 없이 호롱불 하나로 까만 밤을 보냈던 여름날 고향의 별밤의 추억들. 옥수수와 감자 쪄서 소쿠리에 하나 가득 담아놓고 봉숭아꽃이 피면 친정아버지는 백반을 넣고 찧어 손톱에 빨간 봉숭아 물을 들여주셨던 그 아버지는 2년 전 천국에 가시어 내 곁에 안 계시고 엄마의 꽃밭엔 봉숭아며 백일홍 접시꽃과 장독대 돌 틈새로 키 작은 채송화가 얼굴 내민 여름 날을 아름답게 담고 있었는데 엄마는 꽃이 피고 지는지 모르고 .. 2020.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