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1 멀리 멀리 훨훨 날아가보렴 박주가리 늙은 여인의 주름진 얼굴에 삶의 애환이 서린 흔적되어 얼룩져 감추고 싶은 진한 검버섯처럼 얼룩진 박주가리열매들 정성 들여 고이 기른 자식들 하나 둘 엄마 품을 떠나듯 여름 동안 긴긴 시간 고이 간직하며 품어온 씨앗들이 그 검버섯처럼 얼룩진 두꺼운 깍지 깨고 하나 둘.. 2020.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