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소리1 가을이 오는 소리 우리 유년시절엔 구불구불한 논두렁길에좁고 긴 땅이 생긴대로의 논들이붙어 있어서 좁은 논둑길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면서봄날 모내기를 하기 전에 논에 둥글게 생긴 이삭에 달린 올맹이를캐서 먹던 구불구불한 논둑길들이지금은 이렇게 농지정리들이 잘 되어 있어서 반듯반듯한 바둑판처럼 생긴 논들로 변해서농부들은 털털대던 경운기대신 자동차들로 오고 가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 지난번 서천을 가다가 만난 풍경들이다.푸르름이 넘실대던 그 들녘들은 이렇게 누렇게 빛이 변하고 고개를 숙인 벼들이 알알이 뜨거운 태양을 이고 영글어 가는소리가 들리고 있는 모습들이다. 그렇게 뜨겁고 습하던 여름의 열기는이번주 들면서 조금은 수그러진 듯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서이젠 이불이 생각나게 하.. 2024.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