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익어가고 있어요.
늘 산책하던 탄천길을 발목이
불편하여
몇 달 만에 나가봤더니
그곳엔 가을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여전히 오리 떼들은 유유히
물위를 떠다니고 있었고
억새와 갈대들이 넘실대고 있고
쑥부쟁인지 이름모를 흰꽃은
꼭 안개꽃처럼 무리 지어
곱게 피어 있었는데그 향기가
은은한게 꼭 캬라멜의 달콤한 맛같다.
미국 쑥부쟁이라 하는데
맞는가 모르겠고.
그래서 캬라멜 냄새가 나는가ㅋㅋ
여름날 푸르름을 자랑하던
그 나뭇잎들은
고운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모습이
꼭 귀여운 아가 손 같아 보였고…
가을은 그렇게 곱게 물들어
탄 천을 풍요롭게 안고 돌았다.
아파트 사이로
뉘엿 뉘엿 저물어 가는
저녁놀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머~언 들녘이 아니더라도
가을은 이렇게 가까이서
풍성함으로 저물어 가고 있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몰라.ㅋ (미국쑥부쟁이라 하는데 맞나?)
철사줄에 매여있던 분재를 철사줄을 끊고 화단에 심었는데 이렇게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향기에 취해 나비가 날아갈 줄 모른다.
아가 손같이 예쁜 단풍잎
이름모를 꽃이 안개꽃처럼 무리지어 곱게 피어있다.
유유히 흐르는 탄천.
아파트 사이로 해가 뉘엿 뉘엿 넘어가고 있다.
대장을 좇아가고있나 ㅋㅋ
요넘은 저렇게 고기가 물위로 튀어오르기만 기다리고 있다. 먹이사냥하는 새.
바람에 한들 한들 춤을 추는 갈대
분당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골프장
골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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