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아기가 사온 고구마케익
울 아찌가 사온 호접란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오후엔 눈이 올 거란 예보
조금은 설렘으로 눈을 기다려 본다.
34년 전 그날도 참으로 많은 눈이 쌓였었는데…
오전에 기타를 치고 오늘은 양수리에 있는
힐하우스에 가기로 하였다.
양수리 강을 끼고 있는 그곳은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가끔씩 들리는 곳이다.
남편과 함께 가서 점심을 먹고 집에 오니
6시가 되어온다
하늘은 잔 득 흐려있어서 금방이라도
눈이 올 것 같은 날씨이고…
6時 40分에 큰아들과 며늘아기가 케익을 사가지 고 와서
함께 나가 저녁을 먹고 나오니 눈발이 날린다.
우린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케익에 불을 붙이고
아들 내외는 가고 우린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우리 인생 길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리면서 굽이 굽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서 참 많은 시간이 흐름을 세어보고
건강하게 아들 둘 잘 커서 자신들의 둥지를 틀고
자신들의 몫을 다하면서 건강하게 아주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감사하고 우리부부 건강하게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올 수 있도록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 드린다.
앞으로 남은 우리 삶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주님께 쓰임 받는 도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하늘은 여전히 잔 득 흐려있다.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것 같은데…
34년 전 그날처럼 내일아침 일어나면 온 세상이
흰눈속에 쌓여 있을까…
오늘 12월 6일 우리의 결혼 34주년의 밤은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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