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찍은 칡꽃모양
벌이 부지런히 꿀을 따고 있다
7월의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여전히 탄천가엔
들꽃들이부지런히 자신들이 존재를 나타내느라고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주고 그 고운 향기를 발한다.
더운 날씨 때문에 낮으로 나가지 못하니
이렇게 저녁에 나와도
여전히 어둠 속에서도 매일 걷는 익숙한 길인지라
어디에 무슨 꽃이 피어있는지 기억되어서
이렇게 가로등 불빛 속에 있는 꽃들을 찾아 담아올 수 있음이 감사하다.
밤공기를 타고 스치는 칡꽃 향기가 알싸하게 코끝을 자극하여
그 향긋함에 더위도 금방 잊는다
대낮처럼 비춰주는 가로등 불빛을 따라 여전히
철새들과 오리들은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유유히 물속을 거닐고 있고
비가 온 뒤라 많은 물살을 차고 거슬러 올가가는
잉어 떼들의 물살을 가르는 소리에 시원함이 느껴지는 여름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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