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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봉평(可山 이효석님 생가와 메밀꽃)

by 밝은 미소 2008. 9. 23.

이효석님 생가 

 

 

 

 

 

 

 

 

 

 

 

 

 

 

 

당나귀 

 

 메밀꽃

 

 

  

 

 

 

 

 

 

물레방아 

 

 

 

 

 

 

 

 박꽃

 

 

 

 

 

 

 

 

정말 오랫만에 만난 박꽃이다 

 

 

 

장승의 환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오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봉평을 다녀왔다.

집에서 늦게 떠나서 한계령을 지나 우리 옆 지기가

좋아하는 회를 먹으러

속초에 가서 회를 먹고 바닷가를 거닐고 오다 잠시 들린 봉평.

   

메밀꽃 필무렵은 

봉평시골 장터와, 메밀꽃 ,장돌뱅이, 나귀, 달밤 ,밤길.을 배경으로

떠돌이 장돌뱅이가 반평생을 잊지못하고 찾아 헤메던

물레방앗간에서 맺은 옛사랑의 여인을 그리워하고

그 사이에 낳은 아들을  찾게되는 줄거리의 서정적인 단편으로 기억한다.

 

달밤의 메밀밭을 배경으로 시적인 묘사가 절묘했던이효석의

서정정 글을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산허리에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메밀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지경이라 표현하였던 그 메밀꽃은 져가고 있어서 모양이 없고

허생원이 몰고 밤길을 터벅터벅 걸었을 그 나귀도 있건만 ...

 

봉평에 메밀꽃이 소금을 뿌려놓은 것처럼 달밤에 하얗게 비추는

소설 속의 한 대목을 연상하면서 찾아 간 그곳은 너무 초라하다고 말해야 하나.

     

어느 곳이고 이름만큼 볼거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찾아간 그곳은 실망이었다.

 

늦게 도착하여 효석 문학관은 관람을 하지 못하였고

6에 문을 닫는다는데 내가 도착한 시간이

 6時 4 생가에 들려 사진만

몇장찍고 나오다 메밀 밭과 물레방앗간을 들려서 사진몇장을 찍었다.

 

그래도 어릴적 여름 달밤에

초가지붕위에 하얗게 피어있던 그 새하얀 박꽃을 만난건 참으로 반가움이다.

 

정말 봉평을 가본지가 참으로 오래된다.

아이들 어릴적 찾아갔을 땐

산허리에 하얗게 피어있던 메밀꽃이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그때 이효석씨 묘가 초라하게 있던 모습을 보고

조금은 안타까웠었는데 그로부터

25년여 만에 가본 그곳은 많이 변하였지만

주위의 음식점과 먹거리 집들이

 더 눈에 잘 띄고 현란한 것을 보면서 씁쓸하게 돌아서 왔다.

 

늦게 도착한 탓도 있지만

기대하고 갔던 메밀꽃이 지고 있는 시점이라서

 더 그런 마음이 들었고

휘황찬란한 음식점들의 모습을 보고 돌아오는 발걸음이라서 더 그랬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