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1박2일로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
재훈이가 감기로 아파서 우리 집에서 일주일을 지냈는데
재훈이가 조금 덜하고 재훈이가 아프기 전에
이미 예약을 해놓은 여행이라서
아픈 재훈이를 집에 놓고 여행을 하기엔 마음이 놓이진 않았지만
내가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고 하니 친정으로 간다고 하여
그래도 먀음놓고 여행길에 올랐다.
서울을 벗어나니 쓸쓸한 겨울여행이지만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의 여행이라서 떠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바닷가로 설악산으로 돌아다니는 겨울여행은 조금은 쓸쓸하지만
겨울여행은 겨울여행대로 스치는 차디찬 바람도 그런대로 좋고
눈다운 눈을 보지 못한 도시를 벗어나 강원도에 도착하니
그곳엔 지난번 내린 폭설이 추운 날씨에 아직도 쌓여있어 겨울다운 멋이 있었다.
양양의 솔 비치에 여장을 풀고 콘도에서 내려다보는 눈 아래 펼쳐지는
바다의 모습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고
아침을 먹고 바닷가 모래사장을 거닐면서 집채만큼 밀려오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갈매기의 울음소리 바람소리가
합쳐져 내는 소리를 들으면서 겨울바다를 참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유난히 높은 파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에 그 동안
감기몸살로 앓고 재훈이가 아파서
마음 고생하였던 스트레스를 몽땅 날려보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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