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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

받아서 기쁜 풍성한 선물

by 밝은 미소 2008. 12. 7.

 

 

 며느리가 사온 축하케익

 

 

 

 

 

 

 

 

옆지기 친구가 담가준 청국장

 

 

 냉동고에 넣고 겨울 동안 먹을 수 있는량

 

 

 

 

 

 

 옆지기 친구가 농사지어서 준 찹쌀

 

 

 

 

 

12 6일은 우리가 결혼한지 3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이번 결혼기념일은 남동생 아들 조카가 결혼을 하는 날이었고

친정엄마의 생신이 끼어서 우리는 친정에 들려서 동생네 결혼식에 참석을 하였다.

 

결혼식장에 함께 가기로 하였던 큰며느리가 갑자기 영하 13도로 내려간

기온 때문에 재훈이를 데리고 갈 수 가 없어서 우리만 내려갔다.

 

결혼식에 참석하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재훈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결혼기념일 축하 드린다고

 

고맙다 시어머니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고 전화해주어서

 

그리고 내가 점심을 먹고 체하였는지 가슴이 너무 아파서 옆 지가가

어디 가서 저녁을 먹자 하는데 힘이 들어서 그냥 집으로 오려고 천안에서

톨게이트로 가는 도중 남편이 전화를 받는다.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짐을 집으로 부치려 한다고 주소 좀 불러달라고

앉아서 천리를 내다보는구먼 하는 남편의 전화소리...

 

아직 톨게이트를 통과하지 않아서 그곳에서 가까운 친구가 짐을 가지고 오겠다고

잠깐만 기다리란다.

 

그리곤 금방 달려 우리에게 온 친구가 내미는 박스 하나

무어냐고 물으니 농사 진 찹쌀과 청국장이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집에 올라와서 체하여 너무 힘이 들어서 어제 저녁엔

그냥 짐을 배란다 에 놓고 오늘 예베를 드리고 와서 짐을 뜯어보니

찹쌀 한말과 청국장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

 

점심에 재훈이 엄마가 예배 드리러 오면서

 결혼기념일이라고

 케익을 하나 사가지고 와서 촛불을 밝혀주고 축하해주고 갔다.

 

너무 고맙다 시어머니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는 마음이

 

옆 지기 친구가 담가준 청국장을 점심에 끓여먹었는데 집에서 직접 담가준 거라 정말 맛나다.

 

유난히 청국장을 좋아하는 우리 옆 지기 겨우내 끓여먹을 수 있겠다.

며느리에게도 청국장과 찹쌀을 풍성하게 나누어 주고

 

참 친구가 좋다.

고향이 조치원 쪽인 옆 지기는 고향에서 기다려 주는 친구가 있어서 살맛이 나나 보다.

 

고향이라해도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안 계시고 밭이 있어도

 거리가 멀어 그냥 묵고 있고

부모님 산소에 한달이면 2~3번을 찾아가는 옆 지기 그 고향에 소꿉친구가 있고

 

그 친구 언제든지 고향이 그리운 친구들은 찾아와서 묵고 가라고

 사랑채를 지어놓고 기다리고 있고...

 

정년을 한 친구가 직접 수고하여 농사지은 쌀과 영양 만점인

청국장을 이렇게 많이 보내주고 있으니

 

참으로 고맙다.

 이 추운 겨울 친구들의 우정으로 한겨울을 맛난 청국장으로 구수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