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쌓인 눈위엔 벌써 발자국이 나있고
어릴적 고향의 초가지붕이 그려지고
탄천으로 흘러가는 개울
쉼을 주던 편안한 벤치엔 하얀눈이
눈위에 내발자국도 찍어보고
눈을 이고 있는 나뭇가지들
히야~ 이 길은 아직 아무도 지나지 않았네
눈썰매를 타고 있는 아이들 나도 한번 타보고 시포~
고향집 언덕에서 비닐푸대를 놓고 신나게 타던 그시절이 그립군
호수위의 저 길을 한번 걷고 싶네
살얼음진 저 호수위의 발자국은 누구발자국?
물레방아도 꽁꽁얼어있고
까치도 흰눈이 반가운가 반기고 있네
아무도 지나지 않은 눈위를 내 발자국을 찍어보고
무거워 늘어진 나뭇가지가 너무 에쁘다
하얗게 눈쌓인 버들가지도 머잖아 젤 먼저 봄을 알리겠지
강아지풀도 무겁게 눈을 이고 있네
탄천의 눈쌓인 징검다리의 모습
뒤에 가는 아줌마 무서워 벌벌기면서 건너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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