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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원이야기/탄천의 사계절

탄천엔 여전히 오리떼가 노닐고

by 밝은 미소 2009. 1. 20.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이 무척 따스해 발걸음을 탄천으로 옮겨보았다.

 

요즘 계속되는 추위에 감기가 심하게 와서 꼼짝 을 안하고 지내다

오랜만에 찾아본 탄천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가뭄에 적은 물이지만

탄천엔 여전히 철새들이 풀섶을 뒤지면서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었다.

 

뉘엿 뉘엿 서산에 기우는 석양을 받으면서

물위를 노니는 철새들이 참으로 한가해 보인다.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던 억새와 갈대들이 겨울의 풍경을 더욱 스산하게 해주고 있고.

겨울풍경은 쓸쓸하다

모든 나뭇잎 떨구고 바람에 울고 있는 나무들이 주는 쓸쓸함.

 

  서산에 기울면서 붉은 노을로 탄천의 아름다움을 그리던

  짧은겨울해가 어느새 기울고 어둠이 깔리면서

하나 가로등에 불을 밝히고 서서히 탄천에 고요한 겨울밤이 깃든다.

 

갖가지 꽃들이 피어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봄이 그리워 진다.

겨울 추위에 지친 여인이 마음 설레면서 아득히 너머에 있는 그리운 봄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