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우리 재훈이 처럼 아장 아장 걷는 모습이 넘 귀여웠다
아파트가 있고 놀이터가 있는 작은 공원이었는데 우리는 이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러시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 참 정이 갔다.
옆에는 작은 성당이 있는데 작지만 너무 아름다웠다.
성당에 다니시는 분들은 안에 들어가던데 난 별 흥미가 없어서
놀이터에 개를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들과 아기들을 데리고 놀이터에서
놀아주는 엄마 아빠를 만났다.
아장 아장 걸으면서 외국인인 내가 다가가니 빤히 쳐다보는
눈이 파란 아기가 어찌 그리 귀여운지…
문득 재훈이가 생각이 나서 너무 보고 싶었다.
재훈이를 보는 것처럼 아장 아장 걷는
아기를 한참을 바라보면서 아가는 모두가 천사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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