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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남도

전남 고성 (가진 항)

by 밝은 미소 2009. 12. 22.

 

 

 

 

 

 

 

 

 

 

 

 

 

 

 

 

 

 

 

 

 

 

 

 

 

 

 

 

 

 

 

 

 

 

 

 

 

 

 

 

 

 

 

 

 

 

 

 

 

 

 

 

 

 

살을 에는 듯한 겨울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지만

싸한 겨울바람이 가슴속까지 씻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앙상한 가지만 남아서 겨울 바람에 우 우우~~

소리 내어 울어대는 겨울나무와 검푸른 겨울바다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그런 날씨 속에

겨울여행은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갈매기들만이 날갯짓하는 한가한 겨울바다의 풍경이 좋았고

비릿한 바다내음과

오징어와 생태를 바닷바람에 말리는 풍경이

한가한 어촌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인다.

 

서울에서는 맛을 흉내 낼 수 없는 아구매운탕에 매료되어

정신 없이 배를 채우고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겨울바다

높은 파도에 밀려온 물줄기가 그대로 바위에 엉겨 붙어

길고 두꺼운 고드름이 매달린 모습은 또 다른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