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에 있는 감 꽃이 피었다 뚝뚝 떨어지고 있다.
그 떨어져 있는 감 꽃을 보니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딱히 가지고 놀 장난감이 없던 나 어린 시절엔
계절마다 자연 속에서 놀이를 찾아서 놀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감 꽃이 떨어지면 떨어진 감 꽃을 실에 꿰어서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 놀았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감 꽃이 수북하게 떨어져 있어도 어느 아이 하나 그 감 꽃에
관심이 있는 아이가 없는 거 같다.
허긴 지금은 감 꽃이 아니라도 놀 장난감과 기구들이 얼마든지 많으니까...
자연 속에 묻혀 그 자연이 주는 것들을 가지고 놀이를 하면서
자랐던 우리의 어린 시절이 지금보다 훨씬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었나 수북이 쌓인 감 꽃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보았다.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 >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집 뜰에 피어있는 꽃들 (0) | 2010.06.25 |
---|---|
장미의 유혹 (0) | 2010.06.14 |
탄천 풀섶에서 만난 화초양귀비들 (0) | 2010.06.07 |
수련 (0) | 2010.06.07 |
흰색의 꽃들이 너무 아름답다 (0) | 2010.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