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
몇년전 며느리가 어버이날 사온 꽃 속에 심어져 있던 호야.
덩굴식물이라서 꽃이 필 거란 생각을 못하고
잎을 보면서 키웠는데
어느 날 보니 꽃이 피어있다.
꽃이 필 거란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기쁨은 더했다.
그리곤 해마다 주인이 사랑의 눈길을 준다고
한번도 거르지 않고 꽃을 피워주는 호야.
꽃이 예쁜 것도 그렇다고 향기가 좋은 것도 아니지만
해마다 거르지 않고 꽃을 피워주는 호야.
작년엔 처음으로 두 송이를 피웠었는데
올해는 몇 송이나 피워줄까
사랑의 눈길을 주는 만큼 그 보답으로 꽃을 피워주는 베란다의 꽃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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