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아침 활짝핀 화려한 자태의 공작선인장꽃
화려함의 극치(極致) 공작선인장꽃 그 화려함에 반해
2012년에 얻어다 심었고
이듬에 혹시 꽃이 피워줄려나 하고 기다렸지만
꽃은 피지 않고 일년이 지난 지난해
드디어 기다리던 꽃망울이 두송이가 맺히고
한 열흘 기다렸는가 그 기다림이 너무 길었다
그렇게 기다린 어느 날 그 화려한 꽃이 피었는데 그런데
이게 웬일 그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 만 24시간이 지나니 시들기 시작한다.
올해는 단한송이 꽃을 피워준 공작선인장
그 화려함에 비해 밋밋한 향기에
하루가 지나니 시들어 버리기 시작하는 꽃.
그 하루를 피어있기 위해 많은 시간을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영양분을 끌어 올렸을까
유난히 선인장만 기르면 죽는 우리 집 다른 꽃들은
잘 피워 주는데 선인장만은 기르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그런데 게발선인장과 공작선인장만 꽃을 피워준다
화려한 꽃의 단 하루살이
화려한 꽃을 피우긴 하였지만 많은 아쉬움을 안겨주고 스러져 버렸다.
피기 하루전 날 7월 3일의 꽃망울
7월 5일 아침의 모습이다 활짝핀 아름다운 모습이
하루가 지나면서
이틀째 아침인 7월 6일 일어나서 보니 이렇게 꽃이 작아지고 있는모습
꽃망울을 맺고 단 하루의 화려함을 위해
피어난 아름다운 선인장꽃이
점점 지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일요일 날 점심 때 손녀가 와서 보여줄려고 보니 이렇게 시들어버린모습
저녁땐 아예 아래로 축 쳐저 있는모습
화려했던 모습은 간곳 없고
이렇게 초라하게 늘어져 있는 모습
우리의 지는 모습이 이럴까
늙음의 모습도 향기로운 아름다운 모습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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