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는 우리집뒤 탄천 산책길
집 뒤 탄천 산책길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서 하루에 족히 천명은 넘는데
꽃이 피면 많은 사람들이 감상을할텐데
꽃만 피면 누군가 기다렸다는 듯 꺾어가 버리고 없다
홑왕원추리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이젠 몇 송이 피었겠지 하고
산책길에 카메라를 메고 나가면 벌써
누군가 꽃을 몽땅 꺾어간 뒤다.
참나리도 10~12송이씩 꽃송이가 달리는데
한두 송이 피기 시작하면 누군가 꺾어가고
이 홑원추리도 피기 시작하니
누군가 꽃만 피면 자꾸 꺾어가니 꺾은 꽃대가 6개나 된다.
꽃은 꺾는 순간 시들어 버리는데 소유하고픈
인간의 그 욕심 때문에 저 고운 꽃을 혼자 보겠다고 꺾다니…
그런데 어느 날 산책하다 보니 누군가가 저렇게
꽃을꺽지 말라는 경고문을 써서 꽃대에 매달아놨다
그래서 그런지 그 뒤로 다섯 송이나 피었는데
아직까지 저렇게 자릴 지키고 오고 가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집뒤 탄천에 지금 몇그루의 참나리가 꽃망울이
달리기 시작하고 있는데
그 꽃이 피면 누가 꺾어가기 전
내가 빨리 꽃을 꺾지 말라고 경고문을 써놔야 되겠다
우리는 언제나 함께 즐기면서 바라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이 되려는지...
꽃을 꺽지말라는 경고문
하루에 저곳을 지나는 산책하는 사람이 줄잡아
1000명도 넘을 텐데 그런 곳에 핀 꽃을
댕강댕강 꺾는 사람이 있다니...
한곳에 저렇게 소담스럽게 많은 꽃대가 올라오는 것도
보기 힘든데 피는 즉시 반은 꺾어버리는
비양심적인 사람들
아름다운 꽃을
마음껏 감상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저 경고문을 보고
다시는 꽃을 꺽지 말길 바래본다.
허긴 저곳에 작년에도 같은 경고문이 붙었었는데
언제나 저런 경고문 붙지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이 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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