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정원종
차가운 밤이
오래도록 깊었다.
어둠이 차갑게
삶을 파고들었다.
그 깊은 추위와
차가운 어둠을 뚫고
차곡차곡
빛이 자라고 있었다.
조용한 새벽을 만들고
그 빛은
계속 자라나
붉게 하늘을 뚫고
아침을 만든다.
고퉁은 여전하다
그러나
새해 아침이다.
주님이 이겨내신 어둠.
이제 빛으로 우리가
새해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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