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산지
지난 11월 5일 1박2일로 경북 청송에 있는 주왕산엘 다녀왔다.
주왕산은 높이 722.1m이고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돌산의 하나이다.
유서 깊은 사찰과 유적들이 많아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산지는 인위적으로 만든 농업용 저수지라고 하는데
특히 저수지 안에 자생하고 있는 20여 그루의
왕버드나무는 이곳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
태고적 원시성마저 느껴졌는데 지금은
왕버드나무가 많이 죽어 몇그루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내가 처음 이 주산지를 다녀온 때가 2006년11월 2일 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저수지 안에 왕버드나무가 꽤 많아서 축축
늘어진 가지가 물에 닿아 운치가 있었는데
13년 만에 이번 11월 5일에 찾았을 때는 몇 그루
남아있지 않고 남아있는 나무도 거의 죽어가고 있는 듯 보였다.
작은 연못의 주산지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3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란 영화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나도 우연히 KBS에서 방영한 영화를 보고 안개 자욱한
주산지의 풍경에 매료되어 그곳을 2006년도에
찾았는데 영화를 보고 찾았던 그때 정말 실망했었다.
온통 저주지 주변이 망가져 민망할 정도였는데 13년 만에
이번에 찾은 주산지는 그래도 주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나무로 울타리를 쳐놓고 사진을
찍으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데크를 만들어 놓아서
훼손은 내가 찾았던 그때 보다 덜한거 같은데
저수지 안에서 자라던 나무는 13년이 지난 지금은 다 죽어
물가 쪽에 몇 그루 남아있는 것이 전부여서 예전의 풍경만 못한데
안개 자욱한 풍경을 한번 담아보려고 이곳 분당에서
새벽 4時에 출발을 하였는데 그곳에 주산지에
도착을 하니 7時 20分 물안개가
조금은 남아있었는데 단풍이 지고 있는 모습이라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안개낀 풍경을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곳에서 주산지를 보고 주산지 옆의 절골의 계곡에 들어갔는데
계곡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단풍이 다 지고 있고 10時 30分에
주왕산에 갔더니 차가 밀려 있어서 한참을 기다렸다
주차를하고 주왕산에 오를 수 있었는데 주왕산도
단풍은 지고 있는 모습이라서 아쉬운 여행이었다.
울진 덕구온천호텔에서 1박을 해서 다음날 새벽에 다시
주산지에 가볼까 했는데 울진 덕구온천호텔에서 주산지 까지는 2시간이
걸리는데다 단풍도 없어서 그냥 돌아왔는데 먼길 떠난 여행이라 많이 아쉬웠다.
2006년 11월 2일 찍은 사진은 이렇게 저수지안에
왕버드나무가 많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죽어서 몇그루만 남아있었다
지금은 이렇에 늘어진 가지가 없다
2019년 11월 5일 청송 주산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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